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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정신 건강, 제대로 알고 대처하려면

김준호 2019-05-13 00:00:00

자녀의 정신 건강, 제대로 알고 대처하려면
▲아동 정신 건강 문제는 제대로된 치료 과정을 거치지 못할 경우 삶의 질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다(사진=ⓒ123RF)

모든 부모가 알아야 할 사실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어린 자녀라 하더라도 정신 건강이 신체적 건강만큼이나 매우 중요하다는 점. 신체 건강은 건강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치료를 통해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정신 건강의 경우 특정한 약물이나 음식으로 절대 향상될 수 없다. 아이의 자신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심어주어야 하기 때문으로, 한마디로 정신적 안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 아이의 정신 건강 중요성과 이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공개한다.

아동 정신 건강의 중요성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정신 건강의 대부분 증상은 즉시 발견되거나 치료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정신 건강 상태는 또한 자연의 산물로도 여겨지는데, 즉 정신 질환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 성장하면서 낮은 자존감으로 고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대로 된 치료 과정을 거치지 못할 경우 삶의 질까지 중대한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위험하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특정한 상황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쉽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혼자서 문제를 다루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부모는 조속히 개입해 아이의 상태를 호전시키고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 정신 건강에 관한 오해들

1. 정신 건강 문제 해결은 의지에 달렸다?

아동정신연구소의 해롤드 S. 코플레위츠는 정신 건강 상태라는 것이 단순히 아이의 기분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정신 질환 자체는 아이의 삶과 인지 발달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소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ADHD를 비롯한 불안 및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안을 강구해낼 수 없다. 정신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스스로 이러한 조건을 관리할 수 있는 대처 메커니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할때, 아동 정신 건강 상태는 아이의 의지력이 아닌 전문적인 도움이 더욱 절실하다.

자녀의 정신 건강, 제대로 알고 대처하려면
▲아이의 정신 건강은 의지력이 아닌 전문적인 치료로 해결돼야한다(사진=ⓒ123RF)

2. 정신 건강 문제로 아이의 잠재력이 저하된다?

정신 질환 자체가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가늠하는 수치로 정의되어서는 안된다. 반대로 조기 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건강한 성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3. 성장하면서 정신 건강 문제는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적절한 치료가 제때 이루어지지 못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게다가 성인에 이르러서는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개입해 전문적인 도움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이는 어릴수록 뇌가 더 쉽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치료 역시 성공 가능성은 높아진다.

4. 정신 건강을 앓는 아이들은 약한 편이다?

아이의 성향과 개성을 정신 건강과 함께 관련지어서는 안된다. 정신 질환은 그 자체로 병으로 간주해야하며 아이의 성향과 능력은 별개로 취급어야하는 것. 단지 아이는 어려서 자신의 정신 상태를 다루는 데 필요한 대처법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아이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은 부모와 치료사 간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5. 치료 및 상담은 시간 낭비다?

아이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상당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한다. 정신 건강 전문가에게 아이를 데려가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닌 치료 그 자체이기 때문. 치료 과정에는 약물뿐 아니라 인지 행동 치료 등 여러 옵션이 제공되는데, 인지 행동 치료의 경우 아이의 사고가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에 아이가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감정에 대처하게 만드는 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부모의 자녀 정신 건강 관리법

1. 자신부터 교육을

전미정신질환연맹(NAMI)는 부모가 먼저 스스로를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것외에 아이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해 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된다는 것. 이에 자녀의 정신 건강 상태를 자세히 파악하고 관련 증후 및 증상을 알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녀의 정신 건강, 제대로 알고 대처하려면
▲자녀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서는 좋은 역할모델을 자처하면서 지속적인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사진=ⓒ123RF)

2. 자녀의 자존감 향상시키기

킬링포키즈는 자존감은 오만함을 내세우거나 자기중심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자존감은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통해 자녀에게 좋은 역할 모델이 될 수 있어야 한다.

* 공감과 사량 보여주기

* 개성 존중하기

* 자녀의 노력과 성과 보상하기

* 실현가능한 목표 설정 지원하기

특히 대화를 통한 자신감 및 행복감 상승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모든 활동을 통해 아이의 자존감은 높아질 수 있다.

3. 아이와의 강력한 유대감 구축

앞서 언급된 것처럼 대화 등을 통한 적극적인 의사소통은 자녀와의 강력한 유대감 구축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아이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의 간단한 커뮤니케이션만으로도 부모와의 관계는 향상될 수 있는 것. 또한 아이가 회복탄력성과 문제 해결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도움을 청할때를 대비해 항상 아이의 곁에 있어줘야 한다는 점이다.

4. 자녀의 정신 건강 모니터링

부모는 또한 아이의 정신 질환 초기 징후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ADHD를 비롯한 불안 및 괌니성, 사회적 고립 등의 징후로, 아이에게 이러한 조짐이 보이는지를 세심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비슷한 행동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야한다.

5. 아이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기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기 시작할 때가 오면, 인간의 마음과 감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인간이 가지는 광범위한 감정과 느낌들을 무지개에 비교해 쉽게 설명해줄 수 있다.

6. 아이 말 경청하기

거듭 강조하지만 의사소통은 모든 것의 근간이 된다. 만일 아이가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왜 그런지를 물어보면서 아이의 감정을 존중해야 한다. 이와 관련 NAMI는 아이의 정신 건강을 고려해 부모의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팸타임스=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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