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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식사 부재' 자녀 발달 '악영향' 끼친다

김영석 2019-05-10 00:00:00

'가족 식사 부재' 자녀 발달 '악영향' 끼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매우 중요하다(사진=ⓒ123RF)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동의 성장과 성인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미국소아과학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육아 전문가들은 부모가 자녀의 건강뿐 아니라 성장 발달을 위해서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 시간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모가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자녀에게 충분한 영양 제공뿐 아니라 올바른 적정량의 섭취를 도모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비단 전반적인 건강만이 아닌 가족의 유대감 강화에도 가족 식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 식사 부재가 낳는 부정적 영향

미국국립도서관 건강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의 대부분이 심리적인 문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내 활동부터 집 밖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온라인 소셜 미디어 토론, 미디어 개입 등 포괄적인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점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가정이 제공하는 긍정적 환경이다.

부모가 올바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면, 아이들의 정신 사회적 기능 장애는 얼마든지 피해갈 수 있다.

실제로 가정환경은 중요하다. 컬럼비아대학에 따르면 연구 결과 가족 식사의 결핍과 마약, 주류, 흡연 등과는 서로 연관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부모와 저녁 식사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 더 자주 흡연과 음주를 한다는 결과도 있다.

누구나 알 수 있듯이 흡연과 음주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성인이 돼서는 불량하고 풍요롭지 못한 생활 방식으로 정착될 수 있어 큰 문제가 된다.

또한, 가족 구성원과 함께 식사를 자주 하지 않는 아동들은 마약 사용 가능성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식사 부재' 자녀 발달 '악영향' 끼친다

▲가족 식사는 아이의 학업 성취도와 유대감 강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사진=ⓒ123RF)

학교에서의 학업 성취도 역시 가족 식사와 연관성이 깊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E)에 따르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적은 아동은 학교에서 잘못된 행동을 할 가능성도 더 크다.

이러한 행동은 곧 학업 성과와 학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자주 하는 아동의 경우, 학교에서의 수행 활동이 더 우수했으며 성실함과 영리함 역시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족 식사의 최대 장점은 유대감 강화에 있다. 이에 요즈음의 경우 낮시간 동안 가족이 함께 모이기는 사실상 힘들어서 되도록 저녁 식사를 함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루에 한 번인 저녁때만이라도 온 가족이 모여 하루에서의 일과와 자신들이 경험한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절실하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의 경우, 저녁 식사 시간의 상호작용은 매우 중요하다. 강한 유대감 형성과 함께 성인이 돼서도 긍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식사의 중요성

앞서 언급된 것처럼 온 가족이 모이는 저녁 식사를 일과 혹은 규칙으로 삼는 것은 부모와 자녀 간 관계뿐 아니라 정서적 및 신체적 건강에 유익하다.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는 자녀가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최대 기회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이 시간만큼은 아이에게 균형 잡힌 건강식을 만들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 더 좋다.

부모가 직접 요리해 아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아이의 정크푸드 섭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해로운 간식을 먹을 염려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서 아이가 먹는 것을 관찰하면서 아이의 식습관 패턴도 모니터링 할 수 있으며, 아이에게 더 좋은 음식을 권장할 수도 있다. 또한,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장이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여러 이유로, 부모는 가능한 한 많이 집에서 식사하도록 가족 구성원들을 동참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족 식사를 가정 내 우선순위 중 하나로 꼽고 이에 맞춰 각 개인의 일정을 조율하도록 이끌어나가는 것으로 사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자 책임이기도 하다.

'가족 식사 부재' 자녀 발달 '악영향' 끼친다

▲일주일에 최소 2~3번가량은 가족 식사 시간을 마련해 아이의 정신적 및 신체적 건강 증진에 힘써야 한다(사진=ⓒ123RF)

만일 매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일주일에 최소 2~3번가량을 기준으로 정해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것도 좋다.

점차 횟수를 늘리는 것으로, 이때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식료품 쇼핑을 하고 음식 계획을 세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를 요리에 동반시켜 요리 준비 과정에 합류하도록 해 아이가 식사 시간을 즐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TV 시청 역시 이 시간만큼은 잠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만함이 없는 식사 시간을 제공해 아이들이 식사에만 집중하도록 하며, 그 외에는 서로 간 열린 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을 도모하는 것이다.

식사 시간의 소중함과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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