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인해 치아 기능이 떨어져 틀니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보건복지부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와 통계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2명 중 1명은 틀니를 착용 중이다.
하지만 틀니 사용자 가운데 대부분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75.2%)이 틀니와 잇몸 틈새로 음식물 끼임, 구취 등 평소 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정도로 틀니 사용자의 만족도는 현저하게 낮았다.
틀니 사용의 불편함은 구강 건강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틀니를 잘못 관리하면 틀니에 세균이 번식이 쉬워지며, 건강한 틀니 생활을 위해서는 입냄새의 원인이 되는 균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의치성 구내염 곰팡이균의 살균이 중요하다.
이처럼 틀니에 대한 불편함을 줄이고 청결하게 사용하기 위해 무엇보다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 중 하나는 틀니와 잇몸 사이를 밀착시키는 것이다. 잇몸과 틀니의 밀착력이 약하면 틈새로 음식물이 들어가고 씹는 힘도 약해져 음식을 먹는데 불편함을 느낀다. 실제로 대한치과보철학회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10명 중 3명은(35%) 틀니 사용 시 '음식물이 틀니와 잇몸 사이에 자주 낌', '씹는 힘 약화' 등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유입되면 구취를 유발하고, 잇몸과 틀니 사이에 끼인 음식물이 잇몸 자극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다. 또 잇몸과 틀니의 밀착력이 약하면 말하거나 웃을 때 갑자기 빠질까 봐 걱정이 되어 자신감이 떨어질 수도 있다.
틀니 부착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이 같은 불편 개선이 가능하다. 틀니 부착재는 1일 1회, 소량 사용으로 틀니와 잇몸 사이를 밀착시켜 자신감 있게 말하고 편안하게 식사하는데 도움이 된다. 틀니가 잇몸에 잘 고정되어 음식물 끼임을 방지하고, 씹는 힘이 강화되며, 잇몸 자극을 줄일 수 있다.
틀니 부착재 중 대표적인 것은 'GSK 폴리덴트 내추럴 의치 부착재' 등으로 특별한 향이 없어 음식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아 사용자 입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틀니는 자연 치아와 재질, 구조 등이 달라 틀니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자연치아를 관리할 때와 동일하게 틀니를 빼서 흐르는 물에 틀니 칫솔을 사용해 음식물을 닦아내는데, 이때 치약은 사용해선 안 된다. 치약은 연마제 성분이 틀니 표면에 상처를 내고 그 틈새로 세균이 번식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잠자는 동안에는 틀니 세정제에 담가 보관해 틀니에 번식하는 플라그 및 구취균∙의치성 구내염 유발 곰팡이균을 살균하고 틀니 건조를 막는 것이 건강한 틀니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간혹 잠자는 동안 틀니를 끼고 자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습관은 의치성 구내염 발병 위험이 높거나 면역력이 낮은 고령자의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 일본 니혼 대학 연구팀의 조사 결과 따르면, 틀니를 낀 채 잠을 잔 경우, 폐렴 위험률이 2.3배 높아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잠자는 동안에는 반드시 틀니를 빼서 'GSK 폴리덴트 의치세정제' 등 전용 세정제를 비롯해 물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잠자는 동안 사용하는 밤 전용 틀니 세정제를 비롯해 5분간 담가 놓는 것으로 플라그와 얼룩을 없애고 구취 유발균을 살균하는 제품도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사용하면 된다.
[팸타임스=신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