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위에 떨어져 하얗게 쌓인 비듬은 자칫 상대방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남들 앞에서 위축되거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처럼 비듬은 보기에도 지저분 하지만 두피의 건강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유난히 비듬이 심하다면 두피 점검을 해봐야 한다.
비듬은 두피의 각질이 과도하게 비정상적으로 탈락하면서 건조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인설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비듬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 이상, 여러가지 두피 질환, 지루성 피부염 등이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 및 극심한 스트레스도 두피각질의 원인이 되어 비듬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두피의 유수분 균형이 맞지 않거나 두피가 건조한 경우, 화학성분이 많이 함유된 샴푸를 쓰게 되면 비듬이 자주 생긴다. 특히, 요즘처럼 날이 따뜻해지면 증상이 악화되는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초기에는 비듬과 같은 현상만 발생할 수 있지만 이것이 진행되면 탈모, 피부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듬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올바른 생활습관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비듬을 제거할 수 있다. 삼푸로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을 마사지 해 두피를 가볍게 문지르며 머리카락을 철저히 헹구기 전에 약 5 분 정도 머리카락에 샴푸 거품을 남겨둔다. 그 후 머리카락을 헹구면 비듬이 잘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더불어 사과 식초를 약 3~4컵의 물과 섞어 머리카락을 마사지 한 후 머리카락에 식초 냄새가 나지 않도록 가볍게 헹궈준다. 이 방법은 머리카락에 남아있는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비듬 샴푸를 이용해 머리를 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두피각질 제거를 위해 비듬 샴푸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하루에 몇 차례 감는 것은 오히려 두피에 자극을 주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한편, 샴푸를 고를 때는 샴푸의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아미노산계 샴푸를 사용해서 영양공급을 충분히 하고 샴푸질을 할 때에도 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을 사용해 두피에 자극가지 않게 문지르면서 샴푸질을 해야 하고, 원활한 수분공급을 위해 컨디셔너를 사용해주면 좋다. 머리를 감고 난 후 머리를 꼭 말려줘야 하는데, 이 때 두피와 모발에 자극을 주는 뜨거운 바람보다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