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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성공 비결은?.."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심소영 2019-05-02 00:00:00

방시혁, 성공 비결은?..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사진=SBS)

방시혁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영재발굴단'에서는 야심 차게 준비한 코너 '천재 발견 연구소' 방시혁 편이 방송됐다.

작곡가로 음악계에 발을 들였지만, 지금은 K-pop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방시혁. 그렇다면 지금의 방시혁을 있게 한 8할은 방탄소년단일까? 그러나 그는 "아티스트는 누군가 창조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사실은 내가 미혼이다"라며 유쾌하게 방탄소년단의 아버지가 되기를 거부했다.

방시혁은 어려서부터 수재 소리를 들으며 자란 엄친아였다. 그렇다면 그가 이미 가졌던 천재성이 오늘의 방시혁을 만든 중요한 요소였을까?

방시혁의 실력을 일찌감치 알아본 사람이 있었으니 그 사람은 바로 박진영이었다. 박진영의 매니저가 우연히 방시혁의 곡을 듣고 소개했는데, 박진영은 방시혁을 바로 JYP에 스카웃했다.

지난 2월, 모교인 서울대학교 졸업 축사에서 그가 한 말이 연일 화제였다.

당시 방시혁은 "기성세대가 되어 버린 제가 어떤 이야기를 한들 지루한 '꼰대의 이야기'가 될 게 뻔하고, 삐딱하게 보려면 방탄소년단(BTS)이 성공했다고 잘난 척 하는 거로 비칠 것 같다"라며 "하지만 요즘 빅히트와 방탄소년단이 핫한 것은 사실이다. 자랑도 좀 하고, 제 삶의 여정에서 여러분과 맞닿는 지점에 관해 이야기하겠다"라고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 나를 만든 에너지의 근원은 다름 아닌 화, 즉 분노였다. 최선을 택하는 무사 안일에 분노했고, 적당한 선에 끝내려는 타협에 화가 났다. 엔터 산업이 처한 상황은 상식적이지 않았고, 저는 그것들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이 만들어 놓은 목표와 꿈을 무작정 따른다면 결국 좌절하고 불행해질 것이다"라며 "남이 만들어놓은 목표와 꿈을 따르고, 좌절하고 불행해 하지 마라. 방시혁처럼 여러분도 분노하고 맞서 싸워라. 그래야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가 변화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여러분 스스로에게 달려있다. 소소한 일상의 싸움꾼이 되어보라. 10년 20년 후 '내가 제법 잘 살아왔구나'라고 자평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시혁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인 1994년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팸타임스=심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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