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투자와 수출뿐만 아니라 민간소비마저 둔화되고 있음을 '경기부진'이라는 단어로 최근 국내 경기를 표현하고 있다. 지난 달에 발표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상공인 실태 조사에 의하면 전체 조사 대상(9,546개의 사업체)의 70.9%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하였으며 영업 이익이 감소한 업체는 72.1%에 달한다. 반려동물인구 1000만시대에 들었다고 하지만 전국의 동물병원들 역시 경기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대한수의사회가 지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 동안 전국 동물병원의 개·폐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205건의 동물병원 폐업이 진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경기 부진과 더불어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동물병원을 잘 찾지 않는 것도 동물병원 매출 하락의 큰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실이 주최한 동물병원 의료서비스 발전방안 정책토론회에서 한국소비자연맹이 발표한 '동물병원 이용 실태조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최근 3년 이내 동물병원을 이용한 소비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6%는 동물병원의 진료비 제공 방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또한 1372 소비자 상담센터에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접수된 동물병원 관련 피해 사례 575건 중에서 '과잉진료'로 인한 상담건수는 32건을 차지했을 정도다.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감과 불만족스러움으로 인해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동물병원 이용을 꺼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수의계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동물진료비 수준이 가장 낮다. 어떤 나라도 동물병원 진료비를 공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동물병원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특히나 각 동물병원마다 천차만별인 비용에 대해서 명확하게 알 수가 없기에 소비자들은 더더욱 동물병원 이용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려동물 전문 소셜커머스 마이펫플러스는 동물병원 비용과 진료 프로세스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이 동물병원비용에 대한 기준을 세울 수 있도록 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마이펫플러스 이찬범 대표는 "오랜 연륜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동물병원 원장님들과의 협약으로 합리적이고 저렴한 동물병원진료비 비교 공개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격비교와 진료정보를 확인하면서 사이트를 통해 바로 구매 후 병원을 이용할 수 있어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그 동안 천차만별인 동물병원비용에 대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부담과 정보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동물병원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 유기동물을 예방하기 위한 기초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펫플러스는 사이트 오픈 이후로 지속적인 동물병원과의 제휴를 넓혀 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동물병원의 가격공개와 가격인하에 대한 거부감으로 전국적으로 충분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업계 일부에서는 마이펫플러스의 동물병원비용 공개가, 동물병원비용 저하와 매출 악화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이펫플러스 이찬범대표는 "소셜커머스 진료권 판매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미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로 마이펫플러스에 입점한 동물병원의 수는 점차 늘고 있고 병원들은 경영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했다. 마이펫플러스에 입점한 동물병원들중 지난해 상반기 동안 월 최대 39건 이상, 월 최대 60%대 이상의 매출 상승을 경험했다. 평균적으로는 마이펫플러스 입점 동물병원들이 지난해 상반기에만 월 10건 이상의 매출 신장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마이펫플러스 입점은 동물병원에는 자연스러운 홍보와 매출 신장의 효과를,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퀄리티의 병원 서비스 이용이라는 결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지역 동물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동물병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는 마이펫플러스는 지속적으로 입점 동물병원과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마이펫플러스의 동물병원 서비스 공개와 합리적인 비용 제시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그 동안 갖고 있던 동물병원 이용에 대한 부담과 동물병원비용의 깜깜이 정보부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팸타임스=이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