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사계절 언제 가도 좋은 힐링 여행지이지만 이맘때의 제주는 놓치기 아까운 봄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3월말부터 일찌감치 유채꽃, 진달래, 벚꽃이 만개해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는데 특히 제주의 벚꽃은 큰 꽃송이와 진한 색깔이 돋보이는 왕벚꽃 품종이어서 특별한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제주도 곳곳에서 형형색색의 봄꽃을 느낄 수 있는데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 가시리 조랑망체험공원 일원에는 샛노란 유채꽃 물결과 함께 분홍빛 꽃망울을 터뜨린 왕벚나무와 큰사슴이오름(대록산) 등 중산간 오름이 한데 어우려져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허브동산도 가볼만한 곳 중 하나다. 365일 연중무휴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별빛축제까지 즐길 수 있어 연인끼리 가기 좋은 제주도 여행지다.
제주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 이어진 올레길 7코스는 올레길을 따라 핀 유채꽃을 즐기며 산책할 수 있으며,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은 에메랄드빛 비경까지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바다 쪽 포구 입구에는 현무암이 잘게 부서져 생겨난 검은 모래밭이 펼쳐져 있어 이국적인 느낌마저 자아낸다.
제주도에는 먹거리도 다양하다. 여러 먹거리 가운데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고기국수'가 꼽힌다. 제주도 특산물인 돼지를 주재료로 하는 고기국수는 따뜻하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면, 두툼한 고기가 잘 어우러진다.
서귀포 3대 고기국수 맛집으로 알려진 '국수의전설'은 24시간 우려낸 돼지사골로 육수를 낸 고기국수를 비롯해 문어비빔국수, 성게칼국수, 보말칼국수 등 여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고기국수를 주문하면 뽀얀 국물에 두툼한 고기와 쫄깃한 중면이 잘 어우러져 나온다. 한 입 가득 고기와 면을 넣어 맛을 보면 왜 이곳이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들로부터 쇠소깍 맛집이라고 입소문이 났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한, 돼지고기를 사용했음에도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며, 국수 한그릇 임에도 든든함을 줘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국수의전설 관계자는 "모든 음식에는 제주산 흑돼지와 천연미네랄이 풍부한 갯벌 소금 토판염을 사용하고, 보말국수에 들어가는 보말은 제주해녀가 직접 채취한 자연산을 사용해 제주의 맛을 느끼실 수 있다. 2인 이상 방문 시에는 돔베고기가 추가되는 커플메뉴를 주문하면 푸짐한 식사를 즐기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내 공간도 넓은 편이어서 식사 시간만 피하면 편안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영업하기 때문에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팸타임스=이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