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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랜덤 채팅 앱에서 받은 악성 프로그램 설치, 몸캠피씽 피해의 서막

권지혜 2019-03-15 00:00:00

모바일 랜덤 채팅 앱에서 받은 악성 프로그램 설치, 몸캠피씽 피해의 서막

최근 모바일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인기를 끌면서 몸캠피씽 범죄 사례 또한 확대되고 있다. 앱 채팅을 하며 상대방에게 알몸 노출을 유도한 뒤 악성 프로그램을 보내 설치하게 만들어 영상을 녹화한 다음 유포 협박을 하는 것이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녹화된 영상을 지인들에게 전송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최근 들어 이러한 피씽 조직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범행을 모의하고 시행하기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다.

몸캠피씽 범죄의 시작은 악성 프로그램이다. 실제로 범죄 사례 가운데 아이폰 ios에서 악성코드가 발견되기도 했다. 해킹 파일 설치를 유도하기 위한 가짜 플레이 스토어 사이트 등도 등장하며 몸캠피씽 피해를 유도하고 있다.

인터넷 피해 대응 센터 케어라풋에 따르면 몸캠피씽에 이용되는 악성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종류로 구분된다. 악성 앱으로부터 개인 정보를 전송 받는 다수의 서버가 존재해 상대방 개인 정보를 탈취하게 된다. 특히 일부 악성 프로그램은 백신에도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몸캠피씽 피해를 예방하려면 랜덤 채팅 도중 건네 받는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설치했다면 즉각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치 전 다운로드한 압축된 형태의 ZIP 파일 또는 RAR 파일은 사이버안전국이나 전문 업체에 의뢰하여 어떠한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는지 즉시 확인을 요청해야 한다.

이미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절대 금전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합의금을 보낼수록 협박의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조치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신 인터넷 피해 대응 센터에 의뢰를 하여 전문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케어라풋 관계자는 "몸캠피씽 영상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호언하며 안심시키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고전적인 패턴이자 속임수이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전문 센터 도움을 받으며 적절한 조치와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케어라풋은 피씽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악성 앱 진단 및 개인정보 유출 여부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케어라풋 홈페이지 및 대표번호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

[팸타임스=권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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