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식당 물티슈로 손 닦기 위험한 이유… 시신 세척제 성분이?

권지혜 2019-03-07 00:00:00

식당 물티슈로 손 닦기 위험한 이유… 시신 세척제 성분이?

누구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로 손과 입 등을 닦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업소용 물티슈가 시체를 닦는 물티슈와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식당업소용 물티슈와 시체 닦기용 물티슈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물질은 바로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CPC)이다. 살균 보존제의 일종인 CPC는 부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에 제품의 변질을 방지하고 유통 기한을 늘리는 차원에서 일회용 물티슈에 CPC를 넣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CPC는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에 속한다. 안전보건공단 물질안전보건자료에 따르면, CPC의 급성경구독성 반수치사량은 200mg/kg이다. 이는 몸무게 1kg인 동물이 200mg의 CPC를 한 번에 섭취했을 때 50%의 확률로 사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급속 독성 유독물질의 지정 기준이 300mg/kg 이하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CPC는 일반적인 유독물질보다 적게 섭취해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 위험하다.

이밖에도 소듐벤조에이트 첨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소듐벤조에이트는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하기 위해 넣는 소독제로 그 효과가 뛰어나 물티슈 외에도 화장품, 의약품 등에 널리 쓰인다.

그러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듐벤조에이트는 접촉성 두드러기는 물론 가려움, 작열감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식당에서는 업소용 물티슈로 손을 닦기 보다는 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섭취하는 편이 더 안전하다. 물티슈를 사용해야 한다면 유해한 CPC와 소듐벤조에이트가 없는 휴대용 물티슈를 쓰는 것이 좋다.

시판되는 휴대용 물티슈 가운데 이러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휴대용 도톰한 물티슈65'가 있다.

휴대용 도톰한 물티슈65는 국가공인시험기관 검사를 통해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가 기준치 이하로도 들어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 피부 자극 반응도 0.0의 무자극 물티슈로 민감한 피부도 사용이 가능하며, 피부보호와 보습에 좋은 식물유래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인터폴더 공법을 적용해 물티슈를 뽑을 때 여러 장이 딸려 나오지 않고 한 번에 한 장씩 편리하게 뽑아 쓸 수 있다.

올프리 관계자는 "물티슈는 피부에 닿는 제품이므로 해로운 성분이 함유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와 소듐벤조에이트는 인체에 자주 노출될 경우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독성물질로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팸타임스=권지혜 기자]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