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는 제주 여행, 관광지 위주로 둘러보는 투어 형태의 여행이 아닌 스테이 형태의 여행의 특징은 바로 '현지인처럼 살기'이다. 관광으로 둘러본 제주와, 한달간 머물며 바라보는 제주의 모습은 전혀 다르게 접근된다.

최근 전체적인 관광객 감소와 불법 숙박업소의 난립으로 전년 대비 침체된 모습이지만, 한달살기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도 한달살기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 첫번째는 '숙소예약'이다. 한달살기에 대한 로망으로 덜컥 현금을 모두 입금한다면, 최근 늘어나는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예약을 할 때는 객실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인터넷을 통해 확인하거나 정상적인 숙박업 사업자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중복예약 및 당일 취소 등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생활편의'이다. 잠시 다녀오는 관광과 달리 머물다 오는 체류형 여행은 세탁, 의료, 생활용품, 식자재 등의 구매에 불편함이 없는 생활편의성을 고려해야 한다. 물론 2~3시간 이내에 제주 모든 곳을 갈 수 있겠지만, 매번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사러 나갈 때 1시간 이상 멀리 나가는 것은 피곤하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바로 이동수단이 될 '렌트카예약'인데, 버스만 타고 생활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곳에 머물더라도 원활한 이동을 위한 차량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렌트카회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중한달살기 여행객을 위한 상품이 많지 않다. 단기렌트 위주의 상품 구성이 주가 되기 때문이다. 해피렌트카에서 선보인 제주 한달살기, 장기 출장 등 원하는 기간 언제든지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제주장기렌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모닝/레이 차종을 월 29만원부터 이용, K3/아반떼 월 39만원부터 이용, K5/LF 쏘나타 월 49만원부터 이용, 여기에 프리미엄 카시트 유모차 렌탈까지 가능하다. 물론 차량 상품에 필요한 자차보험은 별도 가입이 필요하다.

홀로 또는 같이 떠나는 제주도 한달살기 여행, 여행 기간과 목적에 맞는 장기 체류가 필요할 때 꼼꼼히 따져보고 숙소부터 렌트카까지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팸타임스=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