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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맞춤정장 젊은 양복장이 Brown Kim, 마니아층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피트랩

신균욱 2019-02-28 00:00:00

수원맞춤정장 젊은 양복장이 Brown Kim, 마니아층의 입소문으로 유명한 피트랩

수원맞춤정장으로 유명한 '피트랩'에서는 철학이 담긴 옷을 제작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픈 직후부터 맞춤정장 마니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타, 맞춤예복, 비즈니스 정장 등을 문의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어 지난 달 신규 사옥 2호점을 확장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위한 맞춤정장 공간을 마련했다. 고품질의 테일러드 수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피트랩 대표 Brown Kim에게 피트랩에 인기 비결을 물어보았다.


Q 테일러샵 피트랩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피트랩은 개인 디자이너샵으로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 슈트 테일러링(Classic Suit Tailoring)에 피트랩만의 'Italy 사르토리아 패턴'을 기반으로 한 자체 하우스 패턴을 개발하여 젊은 양복장이 Brown Kim의 위트를 더한 디자이너 테일러샵입니다.
'좋은 테일러드 수트'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테일러샵을 목표하였기에, 저렴한 패키지 상품과 단순히 슈트를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 슈트의 용도에 맞는 스타일도 함께 컨설팅 해드리고 있습니다.

Q 사옥 2호점을 오픈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실까요?

피트랩은 예복 전문샵이 아니라 정장을 데일리로 입으시는 비즈니스맨이나 슈트를 좋아하시는 패션 마니아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제대로 된 슈트를 원하시는 예복 고객님들도 많이 찾아 주셨는데요. 오직 나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테일러샵이라는 고유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2호점에서는 턱시도 피팅, 상담, 체촌, 맞춤정장 과정이 진행 가능하시며, 슈트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슈트에 대한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사교적인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Q 작년에 한화그룹 초청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작년에 이맘때쯤 한화그룹 마케팅 담당자님께서 트렌디한 느낌이 좋으시다고 직접 제안서를 주시더라구요. 좋은 기회였지만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맞춤정장 특성상 만들어져 있는 슈트가 아닌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제작 슈트이기 때문에 긴 제작기간이 걸릴뿐더러, 기성복과 달리 다양한 피팅을 해 보지 못하기 때문에 한정적인 공간에서 피트랩만의 색깔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걱정됐습니다. 하지만 클래식한 스타일의 맞춤양복을 보다 많은 분들께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인 거 같아, 이해하기 쉽도록 패턴, 재단, 가봉 작업을 시연하였습니다. 평상시에 접하지 못한 시연회여서 그런지, 맞춤양복을 즐겨 입으셨던 50~60대 연령층의 고객님들께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고객님들께는 신선함을 선사해주는 시간이 된 거 같습니다.
초청전 덕분에 피트랩이라는 브랜드를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리 수 있었고, 그러한 계기로 2호점을 오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재구매 고객님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피트랩만의 특별함은 어떤 것일까요?

많은 분들이 양복점, 테일러샵에서는 나이 많은 고객을 위한 루즈한 핏의 슈트만을 제작할 거라는 선입견을 많이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피트랩은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클래식한 패턴은 물론, 저만의 위트를 더한 트렌디한 이태리 슈트 스타일로 슬림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슈트 스타일을 폭넓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러한 부분을 좋아해주셔서, 많이 찾아주시는 거 같습니다.


Q 웨딩 컨설팅 업체와 따로 제휴 하지 않으셨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예전부터 예복의 메카인 강남, 청담동 일대에 있는 예복 전문 테일러샵에서는 웨딩업체와 제휴를 맺어 빠른 속도로 성장한 시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과열된 시장으로 인해 웨딩컨설팅의 높은 수수료와 함께, 더 저렴한 프로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저가의 구성품을 초래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셀비지가 없는 원단들을 유명 고가의 수입 원단으로 포장하거나, 낮은 퀄리트의 바느질로 수트를 지어 판매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각자의 이익만 생각하고 판매하는 업체는 종국에는 폐업을 하고, 또 이러한 세태가 반복될수록 맞춤정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만 강해지는 거 같습니다. 제 하나뿐인 아들이 원한다면 가족 가업으로도 잇고 싶은 양복장이로서는 이러한 상황이 매우 안타까울 분입니다. 그래서 피트랩 브랜드를 처음 만들 때 '좋은 테일러드 수트'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슈트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며 런칭했답니다. 사실은 지금도 웨딩컨설팅 업체에서 제휴 문의가 오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더욱 오랫동안 많은 분들을 뵙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 제공드리는 서비스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Q 예복투어를 할 때 팁을 주신다면요?

맞춤예복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저가의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활용성을 중점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좋습니다. 굳이 촬영 때 턱시도만 대여해서 입지 마시고, 미리 맞춤정장을 제작하셔서 웨딩 촬영, 웨딩 본식 때도 활용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예복 투어를 하시면 같은 원단이더라도 금액이 천차만별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금액이 너무 저렴하거나 과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번쯤 다시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양복장이로써 맞춤정장의 퀄리티에 자신이 있다면, 그렇게까지 현혹된 기타 상품을 내세우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요즈음 반수제, 수제, 반비접착, 비접착 바느질 공법이라는 표현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한 가지 말씀 드리자면, 제대로 된 비접착 바느질로 슈트를 짓는다면 사람이 할 수 있는 양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저렴한 금액에 추가 비용 없이 업그레이드 해 준다는 것은 현실성 없는 이야기입니다. 바느질 공법에 현혹 되시지 마시고 입으시려는 용도와 예산에 맞게 선택 하시는 게 가장 좋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바느질 보다는 나와 가장 잘 맞는 패턴을 찾아 샵을 선택 하시는 게, 예식 이후에도 옷장에서 자주 꺼내 입을 수 있는 값진 예복을 얻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향후 피트랩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얼마 전에 2호점 사옥 오픈하였을 때 많은 고객 분들이 축하 인사를 해주셨답니다. 2년 전에 예복 진행하신 고객님이셨는데요. 친구 분께서 지방에서 결혼하는데, 수원 외 다른 지역에서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 해 주셔서 보람을 느꼈습니다. 슈트보다는 한 분 한 분과 직접 소통해 가는 슬로우(Slow) 방식으로, 더 제대로 만든 슈트를 선보일 생각입니다. 그래서 지금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수원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피트랩을 만나 보실 수 있게 기획 중에 있답니다. 현재 비밀리에 작업중인 게 있는데요. 더욱 슬림하면서도 편안한 핏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하우스 패턴을 피트랩만의 스타일을 녹여서 제작하고 있습니다. 항상 슈트의 핏을 연구하는 양복장이 Brown Kim 지금처럼 응원 많이 해 주시고요 '슈트보다는 사람이 먼저다' 슬로건에 맞게, 항상 사람 냄새가 나는 피트랩으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 봐주세요

[팸타임스=신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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