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때문이 아닌 어느 계절에나 항상 손·발이 차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찬 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에는 마치 얼음장처럼 그 증상이 더욱더 심해져 잠을 잘 수 없을 정도까지 이를 수 있는 수족냉증. 정확한 원인과 증상을 알지 못해 병원에도 방문하지 못하고 따뜻한 음식과 차를 먹으며 증상 완화를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부분이다. 수족냉증 진단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족냉증은 체형이 마르거나 여성인 경우에 더 흔하게 발생한다(사진=ⓒGetty Images Bank)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데, 체형이 마르거나 여성인 경우에서 더 흔하다. 중요한 사실은 수족냉증은 손·발이 시린 증세일 뿐, 병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혼동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병원으로 헛걸음하게 된다. 수족냉증 자가진단을 위해 우선은 손목 양쪽 끝 주름에서 3cm 위 동맥이 지나는 부위를 찾는다. 엄지손가락으로 피가 통하지 않게 꽉 누른 후 그 상태에서 손을 쥐었다 폈다 10회 반복하고 손가락을 떼고 혈색이 돌아오는 시간을 확인한다. 만약 손발의 온도가 올라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올라오지 않는다면 수족냉증이라고 볼 수 있다.

▲반신욕이나 족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수족냉증에 도움이 된다(사진=ⓒGetty Images Bank)

수족냉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양하게 진행이 되지만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알아보자. 평상시에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기 위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손발을 따뜻하게 보온할 수 있는 장갑이나 두꺼운 양말, 부츠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집은 언제나 따뜻하게 보온이 되어야 한다. 세수나 설거지 등을 할 때는 찬물을 사용하지 말고 따뜻한 물을 사용한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 족욕 등도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특히, 고지방의 음식은 많이 먹지 않으며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한 어류나 식물성 지방을 주로 섭취하도록 한다.

[팸타임스=윤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