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다가 무거운 물건을 들다 심한 허리통증을 직접 느꼈거나 이러한 경험을 했다는 사람을 주위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성인의 15%는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으며 80% 이상의 사람들은 살면서 허리통증을 겪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허리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할까. 이에 허리디스크 초기증상과 함께 자가진단법, 치료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허리디스크 초기증상

허리디스크는 초기에 허리통증 없이 엉덩이와 다리가 아프거나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다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허리통증이 있으면 무조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허리통증은 근육통 또는 인대 손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의 초기증상은 무엇일까.

1. 허리가 쑤시고 통증이 있다.

2. 엉덩이 부위와 다리가 아프고 저리다.

3.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허리통증이 있다.

4. 누우면 허리통증이 사라진다.

5. 다리에 힘이 없고 무겁게 눌리는 느낌이 든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 초기증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허리디스크 자가진단법

단순히 허리통증 및 다리가 시린 것만으로는 허리디스크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통증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허리디스크 초기 증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가테스트 방법엔 무엇이 있을까.

이에 허리디스크 자가진단법을 알아보자.

1. 엄지발가락 눌러보기

양 발을 쭉 뻗고 누운 후 양쪽 엄지발가락을 아래로 눌렀을 때, 다른 쪽에 비해 한 쪽 발가락에 힘이 없다면 그 쪽 신경이 디스크에 의해 눌려 있을 수 있다.

2. 까치발로 걸어보기

까치발로 서서 엄지발가락으로 30~60초 정도 걸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 때 발가락, 다리,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걷기 조차 힘들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발뒤꿈치로 걷기

발 앞부분을 들고 발꿈치로만 걸었을 때 힘이 들거나 다리, 허리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추간판이 돌출하여 신경을 누르는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 치료

허리디스크 증상이 발견됬다면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인 초음파 유도하 프롤로주사 치료의 경우 손상된 인대를 재생하여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중기나 말기로 진행되어 척수 신경이 심하게 눌려 배변, 배뇨 기능을 상실했거나 참을 수 없는 동통의 발생, 하지 방사통이 계속 재발하는 등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평소 올바르게 앉는 자세를 습관화하여 허리디스크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다.

[팸타임스=김순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