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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 결국 산티아고가 찾으려 했던 것은?

홍승범 2019-02-22 00:00:00

'노인과 바다'는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의 중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헤밍웨이가 12년 동안 쓴 시(詩)를 산문으로 옮긴 것으로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 결국 산티아고가 찾으려 했던 것은?
▲노인과 바다는 미국의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사진 = ⓒ퍼블릭도메인픽쳐스)

최근 JTBC '트래블러'등의 쿠바 여행기 방송에서도 어니스트 헤밍웨이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노인과 바다'는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역작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는 명작이다.

인간의 치열한 자기극복의지 다룬 '노인과 바다'

노인과 바다 줄거리는 이렇다. 쿠바의 늙은 낚시꾼 산티아고는 바다로 나가 84일 동안을 떠돌게 된다 하지만 아무런 물고기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 85일째에 바다 한 가운데 먼 곳까지 나갔다가 거대한 녹새치를 잡아내게 된다. 노인은 그 녹새치에 이끌려 바다를 헤메고 손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고생 끝에 그 녹새치를 잡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 녹새치는 돌아오던 중 상어들에게 물어뜯기고 산티아고는 빈 손으로 돌아오게 된다.

'노인과 바다'에서는 특별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노인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결국 그것이 마음대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많은 충격을 안겨준다. 하지만 노인은 엄청난 위협으로 달려드는 상어의 앞에서도 끝까지 자신의 녹새치를 빼앗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쓴다. 결국 죽음과 위협에 맞서서 싸우는 노인의 끈질긴 노력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힐 정도다.

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 결국 산티아고가 찾으려 했던 것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에서 늙은 어부 산티아고의 치열한 사투를 그려냈다(사진 = ⓒ픽사베이)

노인과 바다는 헤밍웨이의 초기작과는 조금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인간의 내면과 지기와의 싸움에 몰두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느낌을 보여준다. 특히 간결하면서도 그 뒤에 숨어 있는 웅장함을 펼치는 문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초췌하게 변한 산티아고를 묘사하는 장면은 너무나도 생생한 깊이를 보여준다.

"사람은 파멸당할지언정 패배하지는 않는다" 노인과 바다에서 산티아고의 가장 인상적인 명대사다. 치기어린 노 어부의 오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산티아고가 이런 말을 했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무게감으로 다가오는 대사다.

미국 문학의 상징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영감의 원천이 된 쿠바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그는 유달리 쿠바를 사랑했는데 '노인과 바다' 역시 쿠바의 한 어촌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쿠바에서 거주했는데 그 시기 동안 쿠바는 헤밍웨이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헤밍웨이의 역작 '노인과 바다', 결국 산티아고가 찾으려 했던 것은?
▲헤밍웨이가 즐겨마셨다고 하는 다이끼리(사진 = ⓒ위키미디어 커먼스)

'노인과 바다'를 마초적인 소설이라고 보는 시각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바다에서 녹새치를 잡기 위해 싸우는 산티아고의 모습은 상대를 제압하는 마초의 모습이라기 보다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서바이벌의 모습이 더 강하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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