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잠잘 때면 '으득으득' 공포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갈이. 이갈이로 발생하는 가장 많은 질환은 바로 턱의 근육 이상이나 턱관절 질환이다. 또 치아가 깨치거나 치아 뿌리 표면에서 마모가 일어나 발생하는 치아 질환이다. 여기에 이갈이로 인해 잇몸이 나빠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이갈이로 인해 잇몸 치주인대나 잇몸뼈에 무리한 힘을 준다. 무엇보다 목 어깨가 결리고 뻣뻣해서 당기는 증상이나 두통, 편두통에 시달린다면 턱신경통이나 턱관절질환을 의심해야하는데 잠잘 때 이갈이가 턱관절 질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갈이 원인은?

많은 연구 결과는 이갈이 원인을 불안과 스트레스로 본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근육들은 평소에도 긴장된 형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수면 도중 비정상적인 자극으로 근육을 움직이게 만든다. 그래서 이로 인해 턱이 움직여 이를 갈게 된다는 것이다. 잠잘 때 이갈이가 발생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로, 이갈이는 성취동기가 강하고 늘 긴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흔히 일어난다. 치아 교합이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이갈이의 원인이다(사진=ⓒGetty Images Bank)

이갈이 방지는?

이갈이는 잠잘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개선하기 어렵다. 특히 이를 가는 소리가 나지 않아도 치아를 악물고 비틀면서 힘을 주는 것도 이갈이의 하나인데, 이런 이갈이를 오래하면 두통이 생기고 턱관절과 구강 건강에도 부가적인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갈이의 이유가 스트레스와 불안인 만큼 이갈이 치료법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이갈이 치료법은 다양한데, 근육의 이완을 돕는 행동조절요법이나 턱의 교합안정장치 즉 이갈이 마우스피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갈이 마우스피스는 턱위치를 긴장을 줄이는 방향으로 바꿔 자는 동안 턱이 움직이지 않도록 조절한다. 이로 인해 이갈이를 막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이갈이를 치료하기 위해 보톡스를 추천한다. 이갈이 보톡스는 입을 다물게 하는 페구근육이 약해지며 잠잘 때 이갈이를 막아주기도 한다.

▲아이 이갈이는 올바른 구강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치료법의 하나다(사진=ⓒGetty Images Bank)

아이 이갈이는?

아이의 경우 잠잘 때 이갈이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걱정하는 부모들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낮에 너무 뛰어놀지는 않는 방법과 행동수정요법을 추천한다. 또 아래턱을 내미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입을 다물었을 때 올바른 위치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턱을 내밀어 앞니로 물게 하지 말고 어금니가 맞물리는 올바른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팸타임스=박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