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풀렸다 다시 추워지길 반복하는 요즘, 피부가 간지럽고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글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한랭 두드러기'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가 음식을 잘 못 먹거나 꽃가루 등의 이유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체질에 따라 추위로 인한 체온 변화로 두드러기가 올라올 수 있다. 한랭 두드러기의 증상이 심해지면 쇼크로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랭 두드러기의 증상과 원인, 자가진단법을 통한 한랭 두드러기 확인과 치료방법 및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보자.
▲추위에 노출된 피부가 가렵고 부어 오르는 한랭 두드러기 (사진=ⓒGetty Images Bank) |
한랭 두드러기의 가장 기본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간지러워 지고 빨갛게 부어오른다면 한랭 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가 심한 경우 가려움증과 부어오름을 넘어 두통, 호흡곤란, 저혈압, 빈맥까지 올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찬물 샤워, 냉수욕, 수영 등 전신을 차갑게 유지하게 된다면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 두드러기는 일교차가 심한 가을철이나 겨울에 찬 기운에 노출된 피부가 다시 따뜻해지는 과정에서 오는 두드러기이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보단 호르몬 조절이나 세균 감염, 스트레스, 약물 부작용 등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또 갑작스러운 온도변화에 한랭 관련 면역물질이 불필요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현상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1.얼음조각을 준비해 3분 정도 피부 위에 올려놓는다.
2.얼음을 제거한 후 피부가 적정 온도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3.가려움 및 붉은 피부 등 두드러기 반응이 발생하는지 확인한다.
한랭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정확한 방법은 아직 없어 추위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랭 두드러기는 발생 후 치료보다 발생 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랭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 실내 온도는 18-20℃로, 습도는 40% 이상으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또 갑작스레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기온이 낮은 날 외출 시에는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의 방한 제품을 사용해 체온을 지켜줘야 한다. 또 평소 생활습관 개선, 수분 섭취, 비타민 섭취 등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팸타임스=김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