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은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서향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특히, 나무껍질의 인피 섬유가 매우 강한 특징을 갖고 있다.

▲천리향은 쌍떡잎식물 도금양목 팥꽃나무과의 상록관목으로 서향이라고 불리운다(사진 = ⓒ위키미디어 커먼스)

중국이 원산지로 향기가 아주 강해 정원수로 많이 심어지는 나무다. 최근 천리향보다 향이 더 강하다는 만리향도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열매로 불리우는 천리향 귤은 없다. 그렇다면 천리향나무와 천리향 키우기 다양한 천리향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색다른 향이 매력인 천리향, 아름다운 색깔과 향이 매력적인 정원수

천리향은 꽃이 피면 그향이 천리를 간다고 하여 천리향 이라고도 부른다. 높이가 1∼2m이고,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의 타원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양끝이 좁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다.

천리향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3∼4월에 피고 지난해에 나온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향기가 강하고, 꽃받침은 통 모양으로 생겼으며 끝이 4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길이가 6mm이고 바깥쪽은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이며 안쪽은 흰색이다.

▲천리향의 꽃은 바깥쪽은 강한 자주색이며 안쪽은 흰색이다(사진= ⓒ픽사베이)

천리향은 수술은 2줄로 꽃받침에 달려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5∼6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와 나무 껍질은 약재로 쓴다. 한국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이므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주로 장마철에 꺾꽂이로 번식한다.

천리향은 다소의 직사광선에는 견디나 빗긴 볕이나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과 같은 반그늘진 곳이 좋으며 반그늘에서 더 잘 자란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다소 습한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져 버리며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다. 또 평소에는 물이 잘 빠져도 큰 비가 왔을 때 물이 잠시라도 고여 있는 곳도 좋지 않다. 추위와 공해에 약하고 병충해에도 약하다.

건조하지도 습하지도 않게, 세심하게 신경 써 줘야 하는 천리향 키우기

천리향을 재배할 때에는 반그늘이 좋고,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다소 습한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져 버리며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다. 또 평소에는 물이 잘 빠져도 큰 비가 왔을 때 물이 잠시라도 고여 있는 곳도 좋지 않다.

▲천리향은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져 버리며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다(사진= ⓒ픽사베이)

천리향 이식의 적기는 6-7월의 장마 때가 활착률이 좋다. 분화초인 경우에는 대개 새싹이 트기 전으로 꽃이 다 질 무렵에 분 바꾸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5년 이상 한 자리에 심어서 방치해 둔 것이 아니면 이식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오래된 대주를 이식하고자 할 때는 미리 삽목을 해서 모종을 만들어 두어 만일 이식이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모주를 잃지 않는 비결이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