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123RF

아기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천천히 모든 것을 배운다. 우선 몸을 뒤집는 법을 배우고, 앉는 법, 일어서는 법, 걷는 법, 말하는 법을 차근차근 배운다. 그리고 일정 연령이 되면 기저귀를 떼고 스스로 변기에 가서 용변을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며, 이것을 가르치려면 부모도 인내심을 가지고 도와야 한다.

변기 훈련을 시작할 시기

아기들은 뽀송하고 청결한 기저귀 상태를 원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방광과 배변을 조절할 수 있다. 생후 12개월 정도의 아기들은 점점 야간에 대변을 보는 일을 멈추며 24개월 쯤이 되면 낮에 소변을 가리는 법을 알게 된다. 36개월 정도가 되면 10명 중 9명의 아이가 낮 동안 대소변 실수를 하지 않는다. 만 4세가 되면 대부분의 어린이는 스스로 화장실을 찾아갈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가 약 24개월 정도가 됐을 때 변기 훈련을 고려한다. 하지만 사실 나이가 됐다고 해서 무조건 변기 훈련을 시켜서는 안 된다. 우선 아이가 준비가 됐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변기 훈련에 완벽한 시기라는 것은 저마다 다르다. 그리고 변기 훈련이 숙달될 때까지 6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낮보다 야간의 변기 훈련이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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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변기 훈련을 할 준비가 됐는지 알아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이 자녀의 기저귀를 갈아주기 전에 자녀가 먼저 기저귀가 젖었다거나 더러워졌다는 것을 알린다. 어떤 아이들은 기저귀에 대소변을 본 뒤 어딘가에 조용히 숨어있기도 한다.

2. 자녀가 변기 또는 변기 의자에 관심을 보이며 그 위에 올라가려고 한다.

3. 변기를 사용하는 기본 방법을 자녀가 이해할 수 있다.

4. 자녀가 2시간 이상 기저귀에 소변을 보지 않고 참을 수 있거나, 낮잠을 자는 동안 기저귀가 마른 상태로 유지된다.

5. 아이가 바지를 아래로 당기며 벗으려는 행동을 한다.

보통 18~24개월의 유아가 이런 징조를 많이 보이며 만 2살 반에서 3살까지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변기 훈련법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 어른들, 주로 부모의 행동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 변기 사용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은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가 차츰차츰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화장실에 갈 때 자녀가 따라오도록 해서 당신이 변기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가 직접 변기 레버를 돌리도록 가르칠 수 있다.

어린이용 변기를 화장실이 아니라 어린이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둬도 좋다. 예를 들어 거실 한켠에 어린이용 변기를 두고, 아이가 그 위에 앉아서 익숙해지도록 한다. 매 한 시간 반~두 시간마다 아이가 변기에 잠시 앉아있도록 훈련한다.

아이가 변기에 앉는 법에 익숙해지면, 대변이나 소변이 마려울 때 변기로 가도록 가르칠 수 있다. 아이가 화장실에 가고 싶을 때 어떤 신호를 보내는지 잘 살펴보라. 잘 놀던 아이가 갑자기 놀이를 중단하거나 표정이 변할 수 있다.

또 아이가 식사를 한 후에 잠시 변기에 앉아있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1시간 이내에 대변을 본다. 아이가 변기 위에서 편안하게 쉬도록 책을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대변을 볼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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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변기 훈련을 숙지했다고 해도 대소변 실수를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꾸짖지 말고 그냥 실수룰 처리하면 된다. 아이들은 놀이에 집중하면 변기 사용을 까먹게 된다. 아이가 변기를 사용하도록 계속해서 격려한다.

다른 부모로부터 배워라

부모들마다 제각기 다른 변기 훈련법을 사용했거나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당신의 부모, 혹은 주변의 다른 부모들과 변기 훈련법에 대한 정보를 나누면 도움이 된다.

어떤 부모는 아이가 변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목욕하기 전에 아이가 벌거벗고 돌아다니도록 하면서 변기 사용을 알려줬다. 아이가 벌거숭이일 때 변기 사용에 익숙해지면 점차 속옷을 입힌 후 변기를 사용하게 하고, 나중에는 겉옷까지 전부 입힌 후 변기를 사용하게 했다. 변기를 사용하는 법은 단순히 대소변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그 전에 옷을 벗고, 용변을 보고, 닦고, 옷을 입는 것까지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는 아이와 함께 속옷과 티셔츠 차림으로 하루를 보내면서 매 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앉기 게임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자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면서 변기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