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123RF |
나무는 우리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산소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경관과 잠시 쉴 휴식처를 주기도 한다. 때문에 사람들은 빡빡한 도시 속에서 자연을 찾는다.
이제 사람들은 이러한 나무의 소중함을 알고는 길거리를 지나치는 가로수가 아닌 집안에서도 기를 수 있는 식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식물은 실내 공기 순환을 돕고, 광합성을 할 때 잎 뒷면의 숨구멍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사실 공기청정기나 가습기보다 이런 식물을 하나 키우게 되면 식물의 증산작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20~3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식물이 공기 정화뿐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 혹은 신진대사 촉진 등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화분 킬러' 등 다양한 별명이 나타날 만큼, 나무를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바쁘게 살다보면 나무를 심기는 커녕 화분 하나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 게 사실이다.
그렇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여기에 실내에서 나무를 심는데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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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조경을 위한 준비
먼저, 나무를 심기 위해서 용기, 즉 화분이 필요하다.
밖에서야 나무를 심고 싶으면 땅을 파서 심으면 된다. 그러나 아파트 내에서는 나무가 뿌리를 내릴 화분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예쁜 화분을 사는 것이 부담된다면, 요구르트 컵을 이용해도 좋다. 요구르트 컵을 사용할 경우는 표백제를 물에 살짝 부어 소독한 후 햇빛이 말려두어야 한다. 햇빛에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독성 때문에 나무가 죽을 수 있다.
그 다음엔 화분 믹스가 필요한데, 대게 그냥 흙이 아닌 비료가 포함된 것을 사는 것이 좋다. 충분한 비료가 포함된 유기질의 토양일수록 나무가 뿌리를 잘 내리기 때문이다.
여러 식물을 심을 경우에는 견출지에 무슨 식물을 심었는지 표시해두는 것이 좋다. 대개 식물 별로 물을 주는 양이나 일조량이 다르기 때문이다.
나무가 아닌 식물을 심을 경우 씨앗을 심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는 검정색 비닐봉지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비닐 봉지로 덮어두면 씨앗이 필요로 하는 습도를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집이 남향이 아니라면 형광등을 켜두거나 고밀도 식물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비료가 포함된 흙 준비
준비된 화분에 비료를 붓기 전에 일단 공기가 통하게 봉지를 열어두는 것이 좋다. 사람도 밖 공기를 마시면 상쾌하듯이, 봉지 안에 들어있던 토양도 마찬가지이다.
물을 살짝 뿌려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지만, 너무 젖으면 좋지 않다. 단지 건조한 덩어리가 없도록 해주자.
식물 전문가 랜노티는 "새로운 묘목의 경우는 잎이 새로 날 때까지 비료를 지속적으로 줄 필요가 없다"고 말하며, 혹시 비료가 없을 경우에는 옥외 토양을 써도 괜찮다고 말했다.
화분 채우기
이제 흙을 준비했으니 화분에 채워야 한다. 먼저 약 2/3정도를 채우고, 테이블이나 바닥에 용기를 두들기면서 들어간 흙이 고르게 퍼지도록 만든다. 그리고 나서는 손으로 고르게 만져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 손이 아닌 납작한 작은 판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씨뿌리기 묘목이 아닌 씨앗의 경우는 일단 2/3 정도의 흙이 채워진 화분에 씨앗을 넣는다.
씨앗을 심기 전에 반드시 알아 두어야할 것이 있다. 씨앗 중에는 심기 전에 물에 불린 후에 심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냥 심을 경우에는 영영 그들의 새싹을 볼 수 없을 수가 있기에 씨앗의 종류를 충분히 숙지하도록 한다.
만약 긴 컨테이너 같은 화분을 사용한다면, 컨테이너 당 적어도 3개 이상의 씨앗을 심어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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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심기
이제 여러분이 놓아 둔 씨앗이 잘 클 수 있도록 남은 흙은 위에 덮어야 하는 작업을 남겨두고 있다.
흙을 덮는 것도 사실은 요령이 있어야 한다. 만약 씨앗을 심었다면, 발아하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 그럴 경우 흙을 너무 많이 덮어버리면 씨앗이 깜깜무소식일 수가 있다. 그러므로 흙을 덮기 전에도 빛이 필요한 식물인지, 뿌리를 많이 내려야 잘 크는 식물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깊이 심어서도 안되고, 너무 얕게 심어서 뿌리가 노출되어서도 안된다. 혹은 흙을 제대로 다지지 않아서 수분 흡수에 방해가 되서도 안된다.
식물에 맞게 알맞은 심는 방법이 나무와 소통하는 방법의 첫 걸음이다.
새로 심은 씨앗에 물을 주기
작업이 다 끝났다고 생각하면 금물이다. 이제 새로 심은 씨앗 위에 물을 뿌릴 차례이다.
씨앗을 심고 난 후 초반에는 토양 위를 촉촉하게 해두는 것이 좋다. 튼튼한 토양일수록 튼튼한 식물이 자라는 법이기 때문이다.
씨앗에 맞는 분위기 만들기
사랑스러운 나무를 키우려면 아름다운 공간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을 조금 치워 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씨앗이 충분히 온실의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랜노티는 "대부분의 씨앗은 싹이 날 때 까지는 빛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며 "그러나 플라스틱 아래에 적절한 공기 순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안쪽에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물이 직사 광선을 받지 않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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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모종
이제 씨앗에서 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쌍떡잎 식물이라면 두개의 잎을 보게 될 것이다.
랜노티는 "이 때부터는 식물이 햇빛을 충분히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매일 12시간에서 18시간 동안 식물이 햇빝이 노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으로 빛을 주기 위해서 햇빛 외에도 형광등 혹은 고강도의 식물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최근에는 조명의 자동타이머 기능이 추가되 설정 한 시간에 따라 식물에 인공적으로 빛을 주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새순
이제 처음 나온 새싹은 시들어지고 모종의 묘목이 자라면서 자엽이 시들어지고 새순이 돋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는 광합성을 충분히 주어야한다, 여러 식물을 심은 경우, 운이 좋게도 심은 씨앗이 다 발아하는 일이 생긴다. 그럴 경우에는 작은 모종을 잘라내고 가장 건강한 모종이 화분에서 자랄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한다.
시작이 반
이제 우리집도 푸르른 식물이 돋아난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꾸며보자. 아파트라서 안 된다고? 그렇다면 이 글과 함께 일단 한번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