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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독신을 선호하면서 싱글 시장이 세계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에는 미국 인구의 50.2%가 싱글이었다. 이는 16세 이상 미국인의 약 1억 2,500만명이 싱글임을 의미한다. 1976년 싱글은 미국 전체 인구의 37.4%였다.
싱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여행과 관광업에서의 싱글의 입지도 더 커지는 추세이다. 여행사, 호텔, 크루즈 및 기타 공급 업체는 요금이 전통적으로 2인을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하게 돼 있어 솔로 여행자에게 불리해 보였다. 따라서, 한 명의 여행객은 두 사람이 한 방에 지불하는 돈의 거의 두 배를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 업계는 앞다퉈 싱글 여행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싱글 전문 여행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여행사는 엘리자베스 에이베리가 설립한 솔로 트레커 4U이다. 9월에는 이 여행사는 낮은 가격이거나 싱글 서플먼트가 없거나, 룸메이트 매칭 서비스, 솔로 가격 책정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을 찾는 솔로 여행자를 위한 가격 추적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앤디 페어번 영국 여행 업체인 솔로스 홀리데이의 마케팅 매니저는 혼자 여행하는 여행자에는 미혼뿐 아니라 커플이면서도 홀로 여행하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람들은 파트너가 그들이 선호하는 하이킹, 골프, 바이킹과 같은 여행 활동에 관심을 갖지 않아 혼자 여행하기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미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여행 파트너가 특정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는 압력이 없기 때문에 단독 여행을 선호한다고 답한 경우가 57%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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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시장이 미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한편, 중국에서는 전자 상거래의 거대 회사인 알리바바가 싱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의 억만장자인 잭 마가 설립한 알리바바는 11월 11일마다 싱글 데이 판매를 시작한 이래로 판매가 급증했다.
일명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알리바바가 중국의 성 불균형에서 착안한 아이디어이며, 파트너가 없어 온라인 선물을 주문하지 못하는 싱글에게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을 격려했다.
2017년 11.11 축제의 경우 14만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하여 1,500만개 이상의 제품 목록을 제공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5억개 이상의 싱글에게 제공될 6만개 이상의 국제 브랜드가 포함된다. 이 행사는 이전에 싱글 데이로 불렸는데 알리바바에 의해 11.11로 개명됐다.
2017년의 테마는 모바일 앱과 증강 현실과 같은 미래의 소매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오프라인 거래 매장을 디지털 매장으로 전환하고, 실제 매장을 디지털 아울렛으로 전환하는데 도움을 줄 주요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는 "뉴 리테일" 이다. 알리바바는 미혼의 사람들을 지칭하는 네 개의 막대기가 11-11처럼 보이기 때문에 행사 이름을 이렇게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