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국제커피협회(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에 따르면 전세계에서는 매일 16억 잔의 커피가 소비된다고 한다. 또한 2006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68%가 매일 여러 잔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통계상으로 나타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커피에 의존하고 있다.
커피와 차, 청량 음료, 초콜릿, 특히 에너지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뇌 혈관이라는 장벽을 넘어 중추 신경계를 곧바로 자극하며 "갑자기 깨어 난 느낌"을 주는 자극제 역할을 한다. 세포 수준에서 카페인은 아데노신에서 사용되는 감각 수용체를 잠든다. 아데노신은 신경 세포에 가해진 과도한 자극에 대한 피드백을 뇌로 보내는 일종의 변조기다. 아데노신이 움직이지 못하고 잠겨버리면 신경계의 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게 된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카페인의 자극 효과가 섭취 후 15분까지 빠르게 작용하며 최대 6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한다.
이렇듯 카페인의 자극 효과와 지속성이 입증됐고, 시장에서는 카페인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향정신성 약물로 변모했다.
하지만 커피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과연 이것이 우리 몸에 정말로 유익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카페인에도 장점과 단점이 있다.
커피 섭취의 장점 적절한 양의 커피를 마시면 장점이 더욱 크다. 예를 들어 약 300~400밀리그램의 카페인(커피 3~4잔, 캔콜라 10개, 에느지 드링크 2개 분량에 해당)을 매일 섭취하면 기억력과 정신 기능을 향상시키며 제 2형 당뇨, 간암, 구강 및 인후암, 심지어 파킨슨 병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섭취의 또 다른 장점은 자살 위험 감소다. 하루 2~4잔의 커피를 마시는 성인은 자살 위험이 낮으며, 매일 200밀리그램 정도의 커피를 섭취하면 장기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
커피 섭취의 단점
커피 섭취의 장점을 읽고 다음 잔의 커피를 가져올 생각이 들었다면 잠깐 멈추고 커피 섭취의 단점을 알아볼 차례다.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부작용이 생긴다.
우선 커피는 이뇨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변 생성을 증가시키고 이에 따라 사람은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한다. 또 뇌 활동의 증가로 불안 증상이 확대된다. 불안증이나 우울증을 앓는 사람은 카페인에 더욱 취약하다.
하루 500~600밀리그램 이상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편두통 또는 두통, 불면증, 빠른 심장 박동, 과민 반응, 불안증, 복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한 부작용이 바로 불면증일 것이다. 수면 부족으로 멍해진 정신을 깨우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면 수면 사이클이 더 엉망으로 변한다. 낮에 섭취한 카페인 때문에 밤에도 잠에 들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또한 약물 치료 중 카페인을 섭취하면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 심장 발작, 뇌졸중 등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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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의 영향은 유전자와 생활 방식에 따라 개인차가 있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콜라를 마신 것 만으로도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는다. 어떤 사람들은 커피를 딱 한 잔 마셨음에도 밤에 잠을 잘 수 없다.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도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인지하고 있어야 너무 많은 양의 카페인을 섭취하지 않는다.
매일 아침 뜨거운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 팁을 염두에 두도록 하자.
습관 조절하기
1. 커피 섭취량을 기록하라. 커피는 물론이고 카페인이 함유된 다른 음료를 마셨다면 그것 역시 기록한다. 하루에 카페인 섭취가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보자.
2. 점차적으로 줄여라. 하루에 섭취하는 카페인의 양이 너무 많다면 줄여야 한다. 하지만 갑자기 카페인 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오히려 좋지 않다. 조금씩 천천히 몸이 적응하도록 카페인의 양을 줄이도록 하자. 예를 들어 하루에 커피를 5잔 마신다면 그 중 한 잔을 물로 대체하라. 익숙해지면 그 중 2잔을 물로 대체하라.
3.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빨리 추출한 커피를 마셔라. 디카페인 음료나 커피보다 카페인이 적은 차를 마시는 편이 좋다. 또 추출 시간이 짧은 커피를 마시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