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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나 방학 후 우리 아이 학교 적응법은?

이경한 2017-10-31 00:00:00

연휴나 방학 후 우리 아이 학교 적응법은?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긴 연휴나 방학이 끝난 다음, 다시 학교에 가야하는 아이를 다독이는 것은 언제나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연휴나 방학이 더 길어졌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에 불안감이나 짜증을 표출하기도 한다.

물론 학교에 다니는 일이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은 아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학교에 대해 얘기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는 아이들 인생에 있어 필수적 부분이므로 부모는 미리미리 아이가 학교 공부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긴 연휴가 끝나가거나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아이가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어떤 것이 변했으면 좋겠는지,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아이와 대화해 보면 도움이 된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가 관심을 두는 부문을 파악하고 학교에 돌아가기 전 미리 준비시킬 수 있다. 다음은 아이가 학교에 돌아가기에 앞서 부모가 아이를 도와줄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다.

▲ 이야기 들어주기

아이가 학교에 가기 위해 재미있는 놀이를 그만둬야 해 속상해하거나 새 학년을 맞이하는 일을 두려워하거나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면 그저 조용히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자. 특히 학교 문제에 대해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면 안 된다. 아이의 감정에 부모가 공감하고 아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소중히 여겨주면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부모가 모든 문제를 대번에 해결해주려 해서는 안 된다. 충분한 대화를 통해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생각해 내도록 한다. 부모의 공감을 얻어 회복력을 갖춘 아이는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낼 수 있다. 버스를 타는 사소한 문제부터 대학입학 시험까지 학교와 관련한 모든 의사 결정에 아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 가족의 시간표 조정

연휴나 방학 동안에는 가족 모두가 늦잠을 자게 마련이라 낮에 해야 할 일들을 밤늦게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학교에 돌아갈 때가 다가오면 학교 시간에 맞춰 가족의 활동 시간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낮 동안 활발하게 활동하려면 숙면이 필요하다. 잠드는 시간과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앞당긴다. 아이가 TV나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도 미리 조정해 둔다.

연휴나 방학 후 우리 아이 학교 적응법은?
▲ 사진 출처 : 플릭

▲ 가족의 역할 다시 정하기

가족 구성원의 역할을 다시 정하는 것도 좋다. 아이들의 경우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 것인지 결정하는 등 사소한 일부터 관여하게 한다. 아이가 먹고 싶어 한다고 정크푸드를 먹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가족이 만족할 만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와 관련해서는 아이가 세운 목표를 인정해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수립을 도와준다. 예를 들어 숙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한다든지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형제자매와 떨어져 있을 수 있는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같이 이야기한다.

▲ 건강 검진

아이가 학교에 돌아가기 전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알레르기가 있는지 또는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지와 같은 사항을 체크한다. 아이가 건강 검진표를 직접 작성하게 하거나 의사에게 직접 몸 상태를 전달하게 하는 것도 자기 표현을 잘 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연휴나 방학 후 우리 아이 학교 적응법은?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즈

▲ 부모부터 긍정적 태도 유지하기

아이에게 학교는 경쟁해야 하는 장소이므로, 아이가 도전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크게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부모는 어떠한 경우에도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되며, 아이의 발달이 항상 꾸준한 것이 아니라 매우 산발적으로 진전될 수 있음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 아이의 능력이 다른 아이보다 늦게 발현된다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아니다. 항상 아이를 지지해주고 아이가 자신의 강점을 끌어올리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도록 이끌어주며 잘 하지 못하는 것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도록 해줘야 한다.

부모부터 긍정적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부모 자신이 학교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면 아이는 시작부터 패자의 태도로 학교에 임하게 된다. 부정적 태도는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가 학교에 돌아갈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 남은 휴일을 즐겁게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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