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
결혼을 계획하는 것은 흥미를 끄는 일인 동시에 스트레스받는 일이다. 그러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부부는 시간이 지날수록 결혼 초반 몇 달과는 달리 서로에 대해 로맨틱한 감정이 덜해질 수 있다. 그 결과,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이 사라지고 우선순위가 결혼에서 자녀로 이동한다. 이 시점에서 일부 부부에게는 관계의 '7년차 권태기'라고 부르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정말 '7년차 권태기'일까? 만약 그렇다면,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원 위키피디아에 따르면, '7년차 권태기'는 심리학적인 용어로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던 부부가 결혼한지 7년 안에 감정이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미국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인 조지 액셀로드가 결혼 7년차 부부의 외도를 다룬 연극 '7년차 권태기'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다. 이 연극은 1955년 동명의 영화로 각색돼 마릴린 먼로와 톰 이웰이 주연을 맡아 상영됐으며, 그로 인해 이 용어는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먼로가 영화의 주연을 맡아 이 용어가 악명을 얻기 전, 이 단어는 장기간 자극적이며 전염되는 피부 질환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됐다. 또는 통제할 수 없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피부 아래에서 기생하고 있는 옴을 의미하는 용어이기도 했다.
그 이후, '7년차 권태기'라는 용어는 결혼의 행복과 만족감이 사라지기 시작하며 많은 부부들이 7년차에 들어서게 되면 서로에 대한 관심이 식어가는 시점과 관련이 있게 됐다.
▲ 사진 출처: 셔터스톡 |
그렇다면 '7년차 권태기'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7년차 권태기가 발생하는 정확한 이유는 없지만, 부부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자녀를 부양하기 시작하면서 서로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일 수도 있다. 또는 부부가 함께 충분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더는 관계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되고 상대방에 대한 불쾌감을 용인할 수 없게 된 것일 수도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결혼 생활 7년차에 이혼율이 높다. 통계를 보면, 결혼 초반 몇 달 동안 부부는 '신혼'이라고 부르는 단계를 경험한다. 그 시기 이후, 이혼율이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대부분의 부부들은 결혼 4년차에 문제가 늘어가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7년차에 접어들면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편, 국립보건통계 (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에 따르면 결혼 유지 기간이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고 있다. 1922년 결혼은 보통6.6년 동안 유지됐다. 1974년 유지 기간은 7.5년으로 늘어났다. 1990년에는 평균7.2년 동안 견디며 산다. 평균 햇수는 해마다 부침을 거듭했지만 거의 7년차 부근에서 맴돌고 있다.
7년까지 부부의 동맹은 가정에서 어린 아이들의 존재와 함께 지속됐다. 이 시점의 가족 생활에서 부부는 이미 서로에 대한 비난을 경험하고 있다. 그 결과 남편과 아내 모두 감정이 고갈되고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이 의도치 않게 넘치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상대방에 대한 친밀감이 적어지고 아이들이 부부관계보다 우위를 점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 이러한 결혼 문제는 배우자의 탈선으로 이어지게 된다. '저주' 피하기
그렇다면 '7년차 권태기'의 저주를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심리학자 카시아 지만스카는 "문제의 답은 '신혼'이라는 기간이 끝난 후 다른 중요한 관계를 다룰 수 있는 방법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녀는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을 때 무조건적인 사랑을 하는 경향이 있다. 상대방이 욕실을 사용한 후 한 번도 치우지 않던지 집안을 어지럽히던지 간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부로 여러 해를 함께 살게 되면 현실이 들어서게 된다. 이 시점에서 전에는 아무렇지 않던 일들이 신경을 거스르게 된다.
지만스카는 이 때에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정직해지고 관계에서 좋은 점과 싫은 점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그녀는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대화는 확실한 열쇠이며 관계를 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결국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있자고 한 결혼 서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결혼은 무의미할 뿐이다.
▲ 사진 출처: 셔터스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