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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좋은 소식만"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마시는 이유는?...정원대보름 먹는 음식+귀밝이술 의미 눈길

박종철 2019-02-19 00:00:00

1년 내내 좋은 소식만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마시는 이유는?...정원대보름 먹는 음식+귀밝이술 의미 눈길
▲정월대보름에 마시는 귀밝이술(사진=ⓒGetty Images Bank)

정월대보름을 맞아 귀밝이술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으로 1월 15일로, 새해 첫 보름을 뜻한다. 옛 우리나라 선조들은 이날 약밥과 오곡밥을 묵은 나물 반찬과 함께 싸서 먹는 복쌈을 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면서 잡귀를 물리치고 집안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특이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 생겨난 풍속으로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는 온 가족이 모여 이 같은 귀밝이술을 마셨다. 이때 술을 마시지 못하는 어린아이들에게는 입술에 술을 묻혀만 줬고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하곤 했다.

1년 내내 좋은 소식만 정월대보름 '귀밝이술' 마시는 이유는?...정원대보름 먹는 음식+귀밝이술 의미 눈길
▲귀밝이술을 마시면 1년 내내 좋은 소식만 들을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사진=ⓒGetty Images Bank)

오곡밥과 귀밝이술 외에도 정월대보름에는 날밤·호두·잣·땅콩 등 껍질이 딱딱한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인 부럼깨기를 하는데 호두,잣,날밤,은행,땅콩 등의 견과류를 아침에 까먹는 것을 말한다. 이 부럼은 한 번에 나이만큼 깨무는 게 좋다고 알려져 있고 조상들은 부럼을 깨물면서 부스럼 없이 건강하길 기원했다. 부럼을깨고 나서 오곡밥과 나물, 귀밝이술을 마시는데 이명주 또는 치롱주로도 불리는 귀밝이술은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것이다. 청주 한 잔을 마시면 그 해 귓병이 생기지 않고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여겨 남녀노소 모두 귀밝이술을 즐겼다. 이는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청주 한 잔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건강을 유지한 데 도움을 주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팸타임스=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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