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시내 전경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가장 겨울다운 해외여행지를 추천한다면 '겨울왕국' 삿포로다. 겨울철 삿포로 날씨는 약 영하 3도에서 영상 1도를 웃돌아 한국 겨울보다 포근하지만, 3월까지 쌓인 눈을 볼 수 있어 동화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지는 삿포로 야경을 감상하며 따끈한 미소라멘과 수프카레를 음미하고, 료칸에서 삿포로 맥주 한 잔을 더해 삿포로의 겨울을 즐겨보자. 낭만적인 화이트데이를 꿈꾼다면 커플여행지로도 추천한다.

삿포로 시청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소확행 일본 소도시 여행지, 삿포로

삿포로는 일본 북단부인 홋카이도에 속한 도시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삿포로 라멘과 삿포로 맥주 외에도 한류 바다에서 잡아올린 털게, 유제품, 수프카레 등 뛰어난 특산품으로 유명해졌다.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품으로 사계절 추천할 수 있는 해외여행지이지만, 유키마츠리(눈축제)와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등 축제가 떠오르며 겨울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삿포로 가볼만한 곳은 삿포로 시청사, 시계탑, 니조시장, 오도리공원, 삿포로 맥주공장, 삿포로역을 둘러싼 거대한 쇼핑몰들이다. 그 외 관광지는 거의 근교에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삿포로 여행 시 렌트카를 빌리거나 기차를 이용한다.
해산물 무한리필 뷔페 '난다', 징기스칸 양고기를 파는 '다루마', 수프카레를 파는 '가라쿠'·'코코로' 등 삿포로 맛집이 꽤 많아 '먹방여행자'라면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오타루 운하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추억이 연주되는 오르골마을, 오타루

"오겡끼데스까?"
이 대사로 유명해진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오타루는 그 장면처럼 낭만적인 일본 소도시 여행지다. 메이지 말기의 건축물과 바다, 운하가 어우러져 있으며, 커다란 오르골 당에서 흘러나오는 오르골 소리는 독특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일본 기념품으로 뭘 살지 고민했다면 다양한 오르골에서 골라보자.
또한 오타루는 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배경지로, 오타루 스시로 유명해졌다. 가장 유명한 '스시 마루야마'와 '니혼바시'에서 그 명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숙성스시와 오타루 비어의 환상적인 조합을 맛볼 수 있다.

비에이 전경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눈 내린 언덕에서 인생샷을, 비에이

비에이는 한국인 사이에서 '인스타 감성 여행지', '인생샷 여행지'로 소문난 곳이다. 마치 유럽 도시같은 풍경을 연출하는 비에이 역부터 크리스마스 나무, 켄과 메리의 나무, 세븐스타나무 등 광고의 한장면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색을 자랑하는 청의 호수, 웅장한 흰수염폭포, 난장이들이 사는 것 같은 닝구르 테라스, 자작나무 숲 등 신비한 장소가 곳곳에 있어 사진찍기 좋은 여행지다. 비에이 날씨는 변화무쌍하고, 삿포로역에서 거리 또한 멀어 비에이 버스투어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조잔케이

일본 온천여행을 기대했다면 교외 노천장인 조잔케이를 추천한다. 울창한 원시림에 둘러싸인 계곡에서 즐길 수 있는 노천온천인데 미용효과가 뛰어나 중년층은 물론 청년층도 많이 찾는다. 조잔케이는 또한 국유림, 보존림, 혼효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조잔케이 숲'에 둘러싸여 풍경이 아름답다.

[팸타임스=이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