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출처=게티이미지뱅크)

1919년 3월 1일 일본의 폭압적인 식민지 지배에 저항해 일어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맞이해 3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중앙기념식이 열리며, 이 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임시정부 100주년 전시, 동대문DDP 간송특별전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전시가 열린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태국기가 만개한 서울의 3월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3.1 운동 100주년 행사 앰블럼 (출처=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3.1운동 100주년 행사 및 마라톤

1. 3.1운동 제100주년 중앙기념식
오는 3월 1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3.1운동 100주년 행사가 진행된다. 당 행사는 전야제부터 국민참여·화합의 100주년 기념식, 독립 선언서 낭독, 기념 공연, 만세 삼창, 특별전시 등으로 이루어지며 현재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서 국민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 외에도 '낭독하라 1919', '만세하라 1919' 등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 유관순' 관람권을 지급한다.

2. 3.1운동 100주년 마라톤 대한민국만세 걷기 대행사
3월 1일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하는 3.1운동 100주년 마라톤 행사 '대한민국만세 걷기 대행사'가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5km 코스부터 10km, Half, Full 코스로 마련되며 기념티셔츠, 손태극기, 완주메달, 스켈리도 바람막이, 기록증 등을 증정한다. 사전접수는 종료됐으나 당일 행사장에서 행사 시작 1시간 전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 (출처=간송미술관 홈페이지)

3.1운동 100주년 기념 전시

1. 임시정부 100주년 특별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임시정부 100주년 특별전인 '문화재에 깃든 100년 전 그날'이 열린다. 대동단결선언, 3.1 독립선언서, 임시정부 법규, 윤봉길 선언서, 이육사 친필원고, 김구선생 백범일지 등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유물 약 20점이 4월 21일까지 선보인다.
또한 3월 19일에는 3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꼽힌 손병희에 관한 교양강좌가 준비된다.

2.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동대문DDP에서 '간송특별전 대한 콜랙숀'이 3월 31일까지 열린다. 일제 치하에서 사재로 문화재를 수집한 간송 전형필의 국보·보물들은 물론 후일담을 만나볼 수 있다. 국보 68호 청자상감문매병, 국보 294호 백자청화철채동초충난국문병 등 여러 자기와 겸재화첩 등 서화를 감상할 기회다.

영화 항거:유관순이야기 포스터 (출처 = 영화 항거)

3.1운동 영화, '유관순 영화' 뜬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3.1 만세 시위 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개봉한다. 배우 고아성 주연의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가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관순 역의 고아성 배우가 기자회견 당시 눈물을 보인 것, 유관순 열사에게 자필편지를 쓴 것,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한 것 등 항거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3월에는 유관순 열사 외 어윤희, 권애라, 심명철, 노순경, 신관빈 등 여성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1919유관순-그녀들의 조국'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