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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 하겠다는 우리 아이, 부모 역할은?

조윤하 2017-10-27 00:00:00

운동선수 하겠다는 우리 아이, 부모 역할은?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스포츠는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냄과 동시에 몸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이렇게 스포츠에 재미를 붙여 아이가 선수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할 때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운동선수가 되면 부모는 코치이자 가장 열렬한 팬이 된다. 이처럼 부모의 든든한 지원이 있으면 아이는 더욱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어린 나이에 선수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들은 부모의 지도와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 아이의 선수 생활을 지원하려면 부모의 큰 희생이 필요하다. 부모의 지도와 지원은 경기장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오가는 차 안에서도 어디서든 필요하다. 아이가 선수 생활을 시작하면 부모에게도 스포츠가 생활의 큰 부분이 된다.

운동선수 하겠다는 우리 아이, 부모 역할은?
▲ 사진 출처 : 플릭

우선 경기가 있을 때마다 가서 아이를 응원해줘야 한다. 경기 전 격려의 말로 사기를 충전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경기의 성패를 떠나서 아이가 자랑스럽다고 말해주자. 하지만 사기 충전을 해준답시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암시를 줘서는 안 된다. 경기 결과에 미리 영향을 끼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단지 항상 아이를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도록 해주자.

또한 도와주려는 마음에 운동 자체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싶을 때도 있겠지만 스포츠에 대해서만큼은 코치가 전문가라는 점을 잊지 말자. 경기 전 운동과 관련해 지나친 조언은 금물이다.

하지만 아이가 하는 스포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는 태도는 오히려 권장할 만하다. 해당 스포츠 관련 정보가 많을수록 아이를 제대로 지원해줄 수 있다.

아이가 경기에 이겼을 때나 졌을 때 부모가 항상 옆에 있어줘야 한다. 이겼을 때는 열심히 뛰었다는 점을 칭찬해 주고 승리를 축하해 준다. 성패를 떠나서 아이는 부모에게 언제나 승자라는 점을 알려주자.

졌을 때는 실망감을 드러내지 말고 우울해하는 아이를 위로해 주며, 한 번 졌다고 운동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차분히 설명해 준다.

운동선수 하겠다는 우리 아이, 부모 역할은?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아이가 경기에 졌을 때 간혹 아이에게 화풀이하는 부모가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도 끊임없이 실수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좋은 선수는 실수하거나 경기에 패하고 나서도 오뚝이처럼 금세 일어선다.

아이의 연령이나 특정 스포츠 종목에 따른 체력훈련 또한 알아둬야 한다. 캐나다의 LTAD(유년기 생애주기별 운동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참고할 만하다. 이는 아이의 연령과 신체•인지•정서•사회 발달 정도에 따라 필요한 체력훈련을 세분화해 놓은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6살짜리와 11살짜리가 감당할 수 있는 체력적 한계는 다르다. 또한 연령대별로 경기 중 감당할 수 있는 정신적 압박의 강도도 다르다.

아이가 선수 생활을 하면 드는 돈도 만만치 않다. 우선 기술을 향상시켜 줄 코치가 필요하고 유니폼이나 부대 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아이를 훈련장이나 경기장까지 매번 데려다줘야 한다.

하지만 혹여 아이가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하더라도 그간 들어간 시간과 돈을 아깝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이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훌륭한 인생 수업을 거쳤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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