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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애인과 친구로 남는 법

Jennylyn Gianan 2017-10-18 00:00:00

전 애인과 친구로 남는 법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헤어진다는 것은 연애의 끝일뿐만 아니라 사랑하던 사람을 바라보던 방법이 바뀌어야 함을 의미한다. 어느 순간 삶의 전부였던 누군가가 마주칠 때마다 가슴앓이와 씁쓸하고도 달콤했던 추억들을 생각나게 하는 이로 뒤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이별이 전 애인과의 연락을 완전히 끊는 관계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몇몇은 전 애인과 친구로 남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전 애인과 친구 사이로 남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일이며, 이러한 일이 옳은 일인지 어떻게 판별해야 할까? 어떤 이들에게는 전에 사귀던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조차도 어색할 수 있다. 이는 전에 사귀던 사람과 만났을 때 소통하던 방식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별 전 사랑이 가득 담겼던 대화는 더 이상 불가능하고 아는 지인을 대할 때와 비슷한 방식의 대화가 오고 가게 된다. 몇몇 대학생들이 이와 관련하여 전 애인과 친구사이로 남게 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전에 만나던 사람과 친구관계로 남게된 대부분의 이들은 친구들이 힘이 된다던가 연인사이를 좋은 관계로 끝내는 등의 외부요소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전 애인과의 연애가 좋은 친구사이에서부터 시작된 경우 이별 후에도 친구사이로 남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나타났디.

전 애인과 친구로 남는 법

▲ 사진 출처 : 플리커

원래 친구사이였던 사람과 사귀었다가 지금은 헤어진 애비는 그녀가 경험했던 연애를 "너무도 좋은 친구사이로 지내던 기간에 육체적인 화합이 있었던 2개월의 기간이 추가되었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애비는 연애 시작 후 얼마지나지 않아 서로 너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이별을 결정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별 후 전 남자친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원래 친구사이였기 때문에 헤어진 뒤에도 '오늘 뭐해?'와 같은 문자를 보내는 게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좋은 결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18세에서 30세 사이의 143명의 이성애자 커플을 대상으로 더 자세한 연구가 진행됐던 적이 있다. 1년 내에 이별을 경험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전 애인에게 어느 정도의 친밀감을 느끼는지와 다시 그 사람을 만나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 애인과의 관계에 더 많은 시간과 투자를 하는 등 더 깊은 관계를 유지하였던 이들일수록 이별 후에도 친구로 남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별 후의 친구관계가 건강한 관계라는 전제하에 전 애인과 친구관계로 계속 남는 것을 결정한 이들을 가장 성숙한 이들로 볼 수 있다. 전 애인과 정말 친구관계로 남은 것은 맞으나 친구 또는 가까운 이들에게 이에 대해서 숨기고 있다면 성숙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 극단적인 경우 전 애인을 SNS에서 차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별 후 자기 자신에게만 신경을 쓰려는 부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꼭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전 애인과 연락할 모든 방법을 차단하는 것은 이전의 관계에서 상처받았던 경험 때문일 수 있다. 이별 후 꼭 친구관계로 남을 필요는 없으며, 상처만 남았던 연애였다면 더더욱 그렇다.

전 애인과 친구로 남는 법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이별 후 친구관계로 남길 원하는 남녀는 각기 다른 이유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별 후 한 쪽은 전 애인과의 관계를 객관적이고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친구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다른 한쪽은 아직 감정이 남아있어 관계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친구관계로 남길 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별 후 남녀 모두가 어떤 목적에서 친구관계로 남길 원하는지를 명료히 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전 애인과 친구관계로 남는다는 것은 함께 무언가를 하더라도 어떠한 쓰라린 감정도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전한 대화를 하며 대화를 나눌 때 어떤 말도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이별 후에 건전한 친구관계로 남았다고 볼 수 있다. 몇몇 이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전 애인과 친구관계로 남는 것과 전 애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전 애인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것은 최소한의 사회적 관계만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에 사귀던 사람을 마주치면 어색한 인사를 나누고 더 이상 대화를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전 애인과 친구관계라고는 하지만 연애할 때 안 좋았던 기억이 떠오를 때마다 전 애인의 험담을 하는 경우가 그렇다. 하지만 전 애인과 완전한 친구로 남는 것이 영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별 후에도 순수한 친구로 남으려면 적절한 상황만 주어지면 된다. 또한 꼭 이별한 애인과 친구로 남으려 노력할 필요는 없다. 특히 전 애인의 바람 때문에 헤어진 경우와 같은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경험 이후라면 말이다. 사랑하던 이와 헤어지는 것이 그를 영영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이별 후에도 사랑하던 이를 가까이 둘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그 방식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전 애인과 함께 술을 마시러 가거나 같이 있을 때 서로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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