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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거르는 중년, 동맥경화증 위험성 높아져

Jennylyn Gianan 2017-10-16 00:00:00

[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아침식사 거르는 중년, 동맥경화증 위험성 높아져
▲ 사진 출처 : 셔터스톡

건강 전문가들은 삼시세끼 중에서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중년의 경우 아침식사는 거의 필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터프츠 대학, 영양 과학 및 정책학과의 수석 연구원인 호세 페날보는 아침식사를 일상적으로 건너 뛰는 중산층 사람들이 아침식사를 거하게 먹는 사람들보다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의 발명과 조기 발견 연구는 산탄데르 은행의 후원으로 심혈관질환 연구센터에서 진행되었다. 정확한 원인과 결과는 알려진 바 없지만, 아침을 거르는 일은 죽상동맥경화증 발병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날보 박사는 "아침식사를 건너 뛴다고 해서 혈관에 플라크가 쌓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앞서 말한 것처럼 아침식사를 거르는 행동이 동맥경화증의 발병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맥경화증은 지방, 칼슘 및 기타 동맥 내 퇴적물의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며, 혈관을 딱딱하고 좁게 만드는 무서운 질병이다. CBS 뉴스는 심장마비, 뇌졸중 및 기타 합병증이 죽상동맥경화증의 결과라고 보도한 바 있다. 페날로 박사는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것이 식욕, 혈당 및 인슐린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비만, 심장 질환, 혹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중년의 성인을 대상으로 죽상동맥경화증 발병 가능성을 변별하고 초기 플라크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스페인에서 40~54세의 성인 참가자 4,000명을 모집했다. 그 중 3%는 아침식사를 걸렸고 27%는 충분한 양을 먹었다. 이는 하루 권장칼로리의 20% 이상 섭취하는 것을 의미했다. 나머지 70%는 상대적으로 적은 칼로리의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식사 거르는 중년, 동맥경화증 위험성 높아져

죽상동맥경화증의 잠재적 발병 비율은 세 그룹이 눈에 띄는 차이를 보였다. 아침식사를 건너 뛴 참가자의 75%가 플라크 증가를 보였으며, 많은 양을 먹은 참가자 그룹은 57%, 적은 양을 먹은 그룹은 64%의 결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 2일자 미국 심장학 연구 학회지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은 과일과 채소, 해산물 및 살코기를 섭취했기 때문에 더 건강한 결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날씬했으며 비만이나 고혈압,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가진 경우가 적었다.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를 거르는 중년 성인은 고칼로리의 아침식사를 한 사람들보다 동맥에서 1.5배나 더 높은 플라크 축적량을 보였다. 심지어 저칼로리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나 커피, 토스트 등을 먹는 사람들도 고칼로리 그룹보다 플라크 축적량이 더 많았다. 페날보 박사는 지난 1월에 발표된 미국 심장 협회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하여, "심장 건강을 위해선 고칼로리의 식사가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조사 결과보다 실제로는 아침식사를 건너뛰는 사람들의 비율이 훨씬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이는 체중 감소를 위한 다이어트와도 관련이 높다.

아침식사 거르는 중년, 동맥경화증 위험성 높아져

해당 연구에 따르면 아침식사가 권장 칼로리 섭취량의 5% 미만이거나 하루 섭취량이 100칼로리 정도인 사람은 고칼로리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평균 2배의 죽상동맥경화성 병변이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레카 얼러트(Eureka Alert)는 이 연구를 통해 식이 습관, 신체 활동, 바이오 리듬, 심리 사회적 특징 및 환경 오염 물질에 대한 노출을 포함하여 분자 마커 및 환경 요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되었다고 발표했다. 영양과 식이요법 학회의 대변인이자 영양사인 킴 라슨의 설명에 따르면, 아침 식사를 건너뛰는 사람들의 약 30%는 체중감량을 위해 고의적으로 아침식사를 거른다. 하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으로, 식욕과 식습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라슨은 "아침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은 결국 낮 시간 동안 부족한 칼로리를 보충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라슨이 음식의 질을 강조한 반면, 이번 연구는 해당 요소는 배제된 채 실시됐다. 라슨은 커피와 베이글이 식사를 거르는 것보다는 낫다고 인정했지만, 여전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 골고루 분배된 건강한 식사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러나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 특히나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는 무엇보다 '시간'이 문제다. 사람들은 사무실로 이동하면서 흔히 차 안에서 아침식사를 '대충 때운다'. 집에서 식사를 하든지 차에서 먹든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게 먹느냐'다. 라슨은 건강하고 맛도 좋은 아침식사의 예로 '너트 버터를 바른 통밀 토스트와, 견과류나 과일을 섞은 오트밀 혹은 그놀라, 땅콩 버터를 곁들인 사과'를 추천한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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