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과 많은 공감대를 쌓고 싶어한다. 부모는 자식이 걱정거리나 친구들과의 문제 등을 논의하고 공유하기를 원하기 마련이다. 또한 많은 부모들이 자식의 친구가 되기를 원하기도 한다. 최근 친구 같은 부모라는 단어가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 이런 자식과 부모 관계의 우정은 어떤 문제가 있을 것인지 의문점이 해외 사례에서 발견되곤 한다. 엄마가 되는 법이라는 책의 저자인 메레디스 헤일의 경험에 따르면, 딸의 친구들이 자신을 친구로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같은 8살짜리 소녀로 취급한다고 이야기했다. "딸의 친구들이 달려와 나에게 음식을 던졌다"고 헤일이 말했다. 그리고 난 후, 그 친구 중 한 명이 헤일에게 이미 땅에 떨어진 음식을 먹으라고 요구했다. 헤일이 그녀의 딸 친구에게 음식을 제자리에 놓아두라고 말했지만, 그 친구는 헤일에게 더 많은 음식 조각들을 던졌다는게 그녀의 진술이다. 헤일의 글에서 보면, 자신의 어린 시절 엄마가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아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기에 자신의 아이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가 되어주려 결심했다 나타난다. 하지만, 그녀의 친구되기 교육법이 과연 옳은 가에 대해 의문점이 생기지 않을 수 가 없다. 엄마와 친구처럼 지낸 딸과 딸의 친구들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사교성도 풍부해진다. 가족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녀를 친구처럼 양육하는 것이 항상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헤일은 이렇게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부모와 다른 어른을 존중하는 면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자녀와의 우정 교육법에 대해 양날의 칼이라고 지적했다. 유명작가 제니퍼 울프는 미국 시카고 신문에 아이들로부터 부모가 존경심을 잃지 않고 가까워질 수 있는 법에 대해 제안했다. 1.부모는 때때로 친구보다는 권위자가 되어야 한다. 부모는 아이의 친구로써 감정적 부분을 채워주게 되면, 부모와 아이의 발달 인지 같은 수준에 있어야한다. 그렇기에 권위자로서 역할을 종종 해야 한다. "집안에서 자녀가 부모가 어른으로써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집안에서는 규칙을 작성하는 것이 좋으며, 자녀가 부모가 말하는 것에 귀 기울이지는 않게 될 경우 주의를 따끔하게 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자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고 결정을 내려서는 안되기 때문에 함께 규칙을 작성하는게 좋다. 2. 부모와 자식이 평등할 때, 자녀의 징계가 어렵다. 대개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하는 편인데, 평등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친구가 된다는 이야기는 즉,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평등한 선상에 위치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평등한 선상에 위치할 경우, 부모가 무언가 하도록 이야기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고 혼내는 경우에는 아이는 부모를 나쁜 친구라고 인지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므로 적당한 위엄이 필요하다.
3. 자녀는 도전, 희망, 혹은 꿈을 나눌 수 있는 다른 관계가 필요하다. 자녀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해 나간다. 울프는 "부모는 자녀와의 건강한 우정을 키우고 유지하여, 자녀의 인생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부분에 동의하지만,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타인과 만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부모는 부모와 자식의 관계뿐 아니라 부모와의 비슷한 나이 대의 주변 사람들과 자녀가 만나게 하여 부모와의 우정 관계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기회의 자리를 만들어 줘야 한다. 4. 부모는 자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이처럼 대하는 게 아닌 어른 대 어른으로 대해야 한다. 자녀가 커가면서 여러 친구가 생길 것이고, 그들과의 비밀도 생기게 될 것이다. 자녀가 부모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듯이, 부모 또한의 자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아이의 비밀을 지켜주고, 나누는 고민을 함께 걱정해주며 많은 부분에서 자율성을 주어야 한다. 5. 자녀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실수를 통해 배울 필요가 있다. 부모는 나이가 들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기에 자녀가 자신의 과오를 반복하지 않길 원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들에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하지만, 자녀는 자신의 실수에서 배우는 인생 교훈을 스스로 경험해야 한다. 항상 길을 인도해주는 것이 자식에게 좋은 일이 아니기에, 자녀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스스로 자신의 인생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줘야 한다. 울프는 부모는 자녀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되려고 노력하는 대신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를 권고했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