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틴더(Tinder)와 같은 데이트 앱은 데이트 상대를 찾는 데는 용이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개인에게 그리 건전하지 않을 수 있다. 틴더는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사용자 자신의 수많은 사진을 게시할 수 있는 데이트 앱이다. 이 앱을 열면 사용자는 수많은 사진들을 보게 된다. 만약 상대가 마음에 들면 오른쪽으로 밀고 좋아하지 않으면 왼쪽으로 민다. 문제는 데이트 앱 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이트 앱은 상대를 고를 때 외모를 기반으로 표준을 설정한다. 틴더와 같은 데이트 앱에 가입자들은 자신의 신체적 외모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노스텍사스대의 연구팀은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연례총회에서 틴더가 사용자 자존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이 연구는 1300명의 대학생 표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설문지에 응답하게 했다. 설문 조사를 후 학생들은 틴더를 사용했는지를 물었다. 틴더를 사용하는 남성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더 낮은 자존감을 보였다.
이 연구의 공동저자 제시카 스트루벨 박사는 "소셜네트워크 사용자는 자신의 게시된 사진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려 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종종 사회적 아름다움의 이상과 가깝게 조작되며 외모를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기객관화와 자기외모혐오가 악화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틴더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을 받고 데이트 파트너를 만날 기회를 갖기 위해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외모 경쟁을 부추긴다. 사람들은 자신이 개제한 사진이 첫눈에 '좋아요'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틴더는 사용자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트 앱의 한 가지 예일 뿐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트 앱의 섭리는 외모가 좋을수록 데이트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결혼상담사이자 힐앤드무브온(Heal and Move On)의 저자 앤드류 G 마샬은 데이트 앱을 반대한다. 마샬은 데이트 앱은 약속에 대한 중요성을 잃어버린 사회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마샬은 데이트 어플에서 선택하는 사람들을 과자가게와 비교했다. 그웬돌린 세이드만(Gwendolyn Seidman) 심리학 교수는 또 다른 의견을 얘기한다. 데이트 앱은 화면으로밖에 사람들을 평가할 수 없기 때문에 외모에 집착하게 한다. 또한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계보다는 데이트에 우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이드만은 "온라인에서 만나는 커플이 사귀는 데는 1년 반이 걸리는 반면 오래된 방식으로 만난 커플은 사귀는데 2년 반이 걸린다"고 말했다. 데이트 앱은 사람과의 관계를 시작시켜줄 수는 있지만 아직 유익한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과거 방식으로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이 모두는 사용자에게 달려 있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