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Jennylyn Gianan 기자 ]
달콤하고 시큼한 맛의 크랜베리는 소위 '슈퍼푸드'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품종 가운데 하나가 북아메리카 크랜베리인데, 신맛이 강해 날것으로 먹기보다는 주로 혼합 주스, 분말, 말린 형태로 주로 섭취한다.
크랜베리에는 비타민 A,C,K가 풍부할 뿐 아니라, '프로안토시아니딘'(PAC)이라는 활성화 성분도 포함돼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산화 방지 효과를 가진 폴리페놀의 한 성분으로, 세균 전염을 막아 요로감염 혹은 요로감염의 한 종류인 방광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텍사스 A&M 대학교 의과대학의 티머시 분 교수는 "크랜베리 주스, 특히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농축물은 요로감염 예방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크랜베리 캡슐에는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양의 프로안토시아니딘이 포함되어 있지만, 시중에 파는 크랜베리 주스에는 대부분 그만한 양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크렌베리가 건강 보조 효과가 없는 건 아니다. 크랜베리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혈소판 생성을 막고 혈압을 낮춤으로써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연구에서 크랜베리의 영양소 함량이 각종 암, 특히 전립선암, 간암, 유방암, 난소암 및 대장암에서 종양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랜베리가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로체스터 대학교 치대 연구진에 따르면, 크랜베리에 들어있는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잇몸 질환을 예방할 뿐 아니라 박테리아가 치아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랜베리나 기타 크랜베리를 활용해 만든 제품을 과도하게 섭취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과도한 섭취가 위장 장애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크랜베리에는 신장결석을 일으키는 성분인 수산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신장결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크랜베리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Jennylyn Gianan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