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최근 한국에서는 문제풀이 위주 수업과 지나치게 어려운 시험 탓에 이미 중학교 때부터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1989년 미 국립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수학 능력은 고등학교에서의 학업 성적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요소다. 한국에서도 수학교육에 역점을 두고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수학은 실제로도 쉬운 과목은 아니다. 하지만, 꼭 해야하는 과목이다. 수학의 경우는 또 편차가 커 수학을 좋아하는 학생과 싫어하는 학생의 양극화가 큰 편이다. 그렇다면, 이 수학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왜 어떤 학생은 수학이 어렵다고 하고 어떤 학생은 수학이 재밌다고 하는 걸까? 그들이 수학을 다룰 때 어떤 차이가 있을까?
수학 양극화 현상의 원인 수학 교육법에 대해서 몇 가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학생들에게 수학이 지시되는 방식과 측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수학적 개념을 암기하고 풀이하도록 강요된 학생들의 경우는 다른 문제를 풀 때 응용력이 부족하여 수학을 하는 것이 더 힘들어진다. 즉, 이는 현재 커리큘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학생들은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채 진도를 따라가느라 지속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또한 뇌의 기능적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다. 인간의 뇌는 왼쪽 혹은 오른쪽 두뇌 중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더 지배하는 구조다.
데이비드 개리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가 태생적으로 숫자 표현이 풍부한 뇌가 우세한 경우에 수학의 많은 부분의 이해도가 깊다"고 밝혔다. 이른바 '수학 고수'로 알려진 사람들은 수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끊임없이 알리고 있다. 비영리 단체에서 어린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수학자로 유명한 존 마이턴은 수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자 노력했다. 그의 노력과 교수법 전략은 성공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인터뷰에서 밝힌 마이 톤의 성공 비결은 "수학의 본성과 숫자와 방정식의 규범에서 완전히 벗어나서 생각할 수 있도록 교수법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이턴은 기본 적인 수학 개념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그 외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수학적 문제 해결을 통해 향상 시키도록 권장하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한다는 압박감 보다는 스스로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학생 개개인의 능력에 맞는 '맞춤형 수학학습'을 제시한 사례이다. 또한 이러한 수학 학습 방법은 성인들에게도 적용되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토마스 엘 프리먼은 "수학 교육과정을 통해 세상의 사회적인 경제 관념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수학이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거부감부터 일으키는 학생들에게는 특별히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수학을 포기하면 자연스럽게 포기해야 할 것이 늘어나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학이 배울수록 흥미로운 과목으로 인식해야한다. 그리고 부모와 교육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에 맞는 학습 처방을 제공해야한다. 물론 수학을 학습하는 데 학생들이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는 기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올바른 수학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