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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꽃으로 식탁에 맛과 색을 더한다

강규정 2017-09-29 00:00:00

식용꽃으로 식탁에 맛과 색을 더한다
▲ 사진 출처 : 펙셀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푸르른 정원에서 아름다운 꽃들이 바람결에 춤을 추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향기로운 꽃을 바라보면서 식욕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면 여기에 좋은 소식이 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용 꽃'이다.

식용꽃은 관상용 꽃과 약초, 두 종류로 구분된다.

전자는 장미, 국화, 난초와 같이 흔히 장식에 사용되는 꽃이며 후자는 딜, 로즈마리 및 백리향 등이 해당한다.

이 꽃들은 식탁을 더 화려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칼슘, 철, 인과 같은 미네랄과 비타민A, 비타민C와 같은 필수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아래 추천 목록을 확인하고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어줄 꽃을 선택해보라.

식용꽃으로 식탁에 맛과 색을 더한다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보리지 영국 컬럼비아의 유기농 씨앗회사 웨스트 코스트 씨즈의 마크 맥도날드는 "털이 수북한 잎이 달린 파란 별모양'이 특별한 꽃은 샐러드나 소스에 첨가해 먹을 수 있다"라며 "여름철 레모네이드에 넣어 마시거나 셔벗을 만들고 진 토닉에 넣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보리지는 시원한 음료수에 신선함을 더해주는 꽃이다.

고수 '트리 허거(TreeHugger)'의 멜리사 브레이어는 "열을 가하면 고수가 가진 고유의 매력이 없어지므로 신선할 때 섭취하라"고 당부한다.

고수의 뿌리, 잎, 씨앗 모두 장식용으로도 적합하다. 민들레 'axacum officinalis'라는 다소 어려운 학명을 가진 민들레는 꿀맛이 나는데 특히 작은 꽃봉오리의 맛이 좋다.

어린 순을 데치거나 생으로도 먹을 수 있다.

맥도날드는 화학 물질이 많은 도로나 잔디 근처에서 자라는 민들레는 피하라고 조언한다.

하비스쿠스 하비스쿠스 꽃은 해변가에서 귀에 꽂는 장식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도서 '생명의 약초(Herbs for Life)'의 저자이자 미국 공인 간호사인 린다 믹스에 따르면 이 이국적인 꽃 차에는 콜레스테롤 퇴적과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천연 항산화제가 포함돼 있다.

매리골드 금잔화라고도 알려진 매리골드 꽃은 후추 향의 씁쓸하고 매콤한 맛이 난다. 톡 쏘는 향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식품 착색료로 널리 사용된다. 꽃잎은 샐러드나 음료 첨가물로도 인기가 있다.

식용꽃으로 식탁에 맛과 색을 더한다
▲ 사진 출처 : 위키미디어

한련 한련은 빨강, 노랑, 오렌지 색과 같은 컬러풀한 꽃봉오리가 매력적인 식용꽃이다.

크림 치즈에 곁들이는 호화로운 에피타이저로도 어울리고, 밋밋한 샐러드에 한련의 줄기와 잎을 넣으면 개성있는 요리가 완성된다.

맥도날드는 "한련의 모든 부분이 향기롭고 달콤하고 매콤하다"고 소개한다.

식초에 절인 씨앗은 케이퍼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련의 화밀주머니에는 곤충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하고 섭취해야 한다.

호박 꽃 호박꽃의 수꽃과 암꽃은 생 호박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마크 맥도날드는 "수꽃에서는 열매가 나지 않으니 꽃잎을 따서 고기나 치즈와 같은 좋아하는 재료를 채워서 먹을 것"을 제안한다.

단, 꽃 안에 재료를 채워넣거나 튀기기 전에 수술을 제거해야 한다.

해바라기 해바라기는 아티초크와 같은 풍미가 있다. 꽃봉오리는 찌거나 버터로 구워먹을 수 있다.

꽃잎은 피클을 담그거나 수프나 샐러드에 뿌려먹어도 좋다.

제비꽃 믹스는 제비꽃이 "염증을 억제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호흡기 질환에 좋다"고 설명한다.

제비꽃 특유의 달콤한 향기 때문에 흔히 음료수와 샐러드에 첨가된다. 제과류 제품의 장식용 꽃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식용꽃으로 식탁에 맛과 색을 더한다
▲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식용꽃 선택 전 염두에 둘 부분 저녁식탁을 위해 꽃을 따기 전에 아래의 주의 사항을 숙지하고 안전하고 걱정 없는 각양색색의 요리를 즐기도록 하라.

첫째, 식용이 가능하다고 판명된 꽃을 먹어야한다.

그린뉴스 전문외신 트리허거의 멜리사 브레이어는 불확실한 경우 식용 꽃과 식물에 대한 참고서를 보라고 제안한다.

직접 정원에서 기른 꽃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꽃집 등에서 길러진 꽃에는 살충제나 기타 화학 물질이 뿌려졌을 가능성이 높다.

둘째, 암술과 수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먹어야 한다.

브레이어는 "어떤 꽃은 독성이 있기도하고 맛이 나쁜 꽃도 있다.

꽃가루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소량을 섭취하여 먼저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믹스는 "꽃잎의 화려한 부분만 먹어라. 다른 부분은 맛이 좋지 않다.

특히 꽃잎의 흰색 부분은 피하라"고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꽃이 식용이라고 오해하지 말아야 한다.

식용꽃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 웨스트 코스트 시즈의 마크 맥도날드는 아침이 식용꽃을 수확하기에 최적의 시간대라고 설명한다.

이때 꽃 안의 수분 함량이 최고로 높다.

꽃은 최대 1주일 동안 보관 가능하다.

식용꽃을 젖은 종이 타월로 싸서 잘 밀봉 된 용기 안에 넣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라.

시든 꽃을 얼음 물에 몇 분 동안 담가두면 꽃잎이 살아나고 색상이 선명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식용꽃으로 일상의 단조로운 식탁에 다채로운 색과 신선함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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