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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과 소녀 사이의 정신 건강 불균형

강규정 2017-09-28 00:00:00

10대 소년과 소녀 사이의 정신 건강 불균형
▲ 출처 = 플리커

정부가 주도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10대 소녀 가운데 25%와 소년 10%가 우울증 징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10,000명이 넘는 10대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우울증의 징후를 나타내는 방법을 토대로 조사됐다.

특히 저소득 계층의 10대 청소년일수록 우울증 발병 확률이 더 높았으며 백인과 혼혈 가정일 경우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그들의 부모들 또한 조사했으나 대부분의 경우 부모가 자녀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는 일반적으로 딸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압박감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높았고 오히려 아들의 스트레스에 더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나 설문 조사에 따르면 10대 소년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를 잘 표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소년과 소녀 사이의 정신 건강 불균형

영국 리버풀 대학의 연구원인 프래비다 파탈레이 박사는 "10대의 경우 특히 여성일수록 지난 세대보다 더 많은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수많은 요소들이 10대 소년과 소녀 사이의 정신 건강 불균형에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체 이미지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양한 문제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스트레스와 시험으로 인한 압박감도 포함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정신 건강 문제의 증가는 오늘날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사회의 관용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10대 소녀들이 소년들보다 우울 증상과 불안을 겪고 있으며 저소득 계층일수록 이러한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0대 소년과 소녀 사이의 정신 건강 불균형

또한, 백인 및 혼혈 가정 출신의 소녀는 흑인 가정 출신의 소녀보다 우울증일 확률이 매우 높았다. 가장 우울증 증상을 적게 보인 집단은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의 소년들이었다.

20세의 간호과 학생인 캣 페린은 10대 시절을 회상하며 중학교 시절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캣 페린은 "14세 때 나는 정말 우울하고 절망적이었다. 나는 고립되어 있었고 늘 불안감을 느꼈다. 나는 집 밖을 나서는 게 무서웠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5세가 되었을 때 내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알았지만 18세가 될 때까지 누구의 도움도 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8세 이후 그녀는 정신 병원에 입원해 적절한 치료를 받았고 우울증 증상은 곧 완화됐다. 그러나 그녀는 인생에서 더 빨리 의학적 도움을 얻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페린은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증대로 10대 소년 소녀들이 이전 세대보다 훨씬 큰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 보건 학교의 연구팀이 협력하여 10세 또는 11세경에 얼마나 엄격한 성별 규범이 정해지는지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할 만 한 발견은 이러한 규범이 광범위한 심리적 손상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0대들이 겪는 모든 우울증은 점점 더 놀랄만한 속도로 나타나고 남학생과 여학생 사이의 뚜렷한 격차는 결국 성별 규범이 주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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