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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위한 앱, 우울증 완화효과 내

이경한 2017-09-28 00:00:00

정신건강 위한 앱, 우울증 완화효과 내
▲ 출처 = 플리커

우울증은 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질병과 장애의 주요인으로,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가 10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은 병이다.

우울증을 잘못 이해하거나 사소한 것으로 치부해 증상을 숨기는 경우가 많지만, 보건기구와 기업들은 우울증 환자들의 증세를 밝히고 증상을 완화하는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호주 국립의료기관(NICM), 영국 맨체스터대, 미 하버드의대, 블랙독연구소(Black Dog Institute)의 공동 연구팀이 앱을 이용한 우울증 치료의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보고서는 정신건강 애플리케이션 22개와 환자 3,414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실험 18건을 분석한 결과를 명시했다. 실험 대상자는 불안, 조울, 불면, 주 우울, 경미에서 중간 정도의 우울증세가 있는 환자들로 구성됐다.

정신건강 위한 앱, 우울증 완화효과 내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연구결과의 핵심은 앱 기반의 치료가 우울증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정신건강 관리에 중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한 앱 치료로 우울증의 사회, 경제적 짐은 덜고 비용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자신의 정신건강을 모니터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만하다. 이에 연구팀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통합 의료(integrative medicine)' 접근으로 앱을 사용하는 것이 기분을 완화하고 증세를 다루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 앱 치료는 또한 경미에서 중간 정도의 우울증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호주 NICM의 조셉 퍼스 교수는 "스마트폰 기기가 우울증의 사회, 경제적 부담을 덜어 궁극적으로는 우울증 치료에 즉각적인 접근성과 뛰어난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상의나 컴퓨터의 피드백에 의존하지 않는 '자족적인' 앱을 이용한 참가자들이 '비자족적인' 앱을 이용한 참가자보다 훨씬 치료 효과가 뛰어났다고 드러났는데, 연구팀은 특정 앱의 '포괄성'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앱을 이용한 치료가 기존 치료법과 항우울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신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앱이 쏟아져 나오는 현 상황에서 연구팀이 효과적인 앱을 분별한다면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정신건강 위한 앱, 우울증 완화효과 내

"명상훈련 또는 기분모니터링 기능을 통합한 CBT 기반의 앱은 우울증 증상을 크게 완화했다. 그러나 우리는 둘 중 어떤 기능이 더 효과적인지는 설명할 수 없었다. 행동 활성화나 명상 원리를 적용한 앱을 직접 비교한 지난 연구에서도 두 기능의 전반적인 차이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연구결과 우울증세가 심한 참가자들은 행동 활성화 앱에서, 증세가 경미한 환자는 명상 앱에서 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명백했다. 어떤 심리적 치료법이 앱에 더 잘 적용되며, 어떤 환자 집단이 앱 치료로 더 효과를 경험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다양한 정신건강 앱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재, 특정 집단에 연구의 초점을 둔다면 개인에 알맞은 앱을 선별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세계 곳곳에서 겪고 있는 우울증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연구로 앱을 이용한 치료가 사람들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관리에 효능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앱 치료법 외에도 기분을 완화하고 우울증세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했다.

정신건강 위한 앱, 우울증 완화효과 내

수분

균형 잡힌 식단에 녹차나 우유를 통한 수분공급이 도움된다. 우유는 진정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D

우울증 환자는 비타민 D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뇌가 기능하려면 비타민 섭취는 필수이다. 참치, 버섯, 오렌지 주스, 달걀 등의 섭취를 통해 비타민 D를 얻고 우울증을 관리할 수 있다.

복합 탄수화물

홀그레인, 채소를 비롯한 복합 탄수화물은 우울증을 예방한다. 저탄수화물 식단이 긴장, 불안, 집중저하, 불면증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탄수화물 부족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뇌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을 충분히 분비하지 못하게 한다.

비타민 B 복합체와 지방

비타민 B와 지방은 하루를 버틸 힘을 준다. 비타민 B가 함유된 음식으로는 아보카도, 병아리콩, 다크초콜릿,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단백질

단백질을 구성하는 트립토판은 세로토닌을 만드는 아미노산으로, 각성효과를 준다. 채식주의자와 비건은 완두콩, 렌틸콩을 비롯한 콩류와 파니르를 통해, 비채식주의자는 살코기와 달걀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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