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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 조기 사망 위험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혀져

이경한 2017-09-19 00:00:00

항우울제, 조기 사망 위험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혀져
▲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항우울제가 우울증 환자들에게 필수적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의 진화 생물학자인 폴 앤드류즈는 항우울제가 조기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앤드류즈 박사는 항우울제에 혈소판의 생성과 기능에 필수적인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다고 밝혔다. 이 세포들은 혈액 응고에 중요하며, 혈소판 수가 감소하면 비정상적인 출혈과 출혈성 발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항우울제는 세로토닌의 흡수를 차단하고 신경계의 전달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모노아민을 공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세로토닌은 신체의 모든 세포의 에너지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에 필수적인 요소다. 체내 세로토닌의 대부분은 내장에서 생성되어 혈류를 통해 다른 세포, 조직 및 기관에 공급된다.

앤드류즈는 또한 항우울제가 혈소판의 기능을 방해함으로써 정상적인 사람이 뇌졸중이나 위출혈 등의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위험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앤드류즈 박사가 항우울제 복용자 약 38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항우울제 복용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3% 높았고, 뇌졸중이나 심장 발작과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14% 더 높았다.

또한 올해 초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에 의하면 항우울제는 치매 발병 확률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캐나다의 맥길 대학 정신과 의사인 조엘 파리 박사는 이 연구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일생 동안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런 의학적 문제를 경험하지 못했다." 라고 말하며, "이런 연구 결과는 궁극적으로 항우울제의 안전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하지만 그 결과를 대중에 공개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 항우울제의 부작용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한 데이터가 누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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