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위키미디어 커먼스 |
허블 우주 망원경은 아우리가 별자리 방향에서 태양과 같은 항성을 돌고 있는 WASP-12b라고 불리는 또 다른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약 1,400광년 떨어진 이 행성은 거대한 크기에 매우 뜨겁고 가스로 가득찼으며 뜨거운 온도의 목성형 행성으로 분류됐다.
해당 행성은 모성이 되는 항성을 가까운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으며 대기에 부딪히는 빛 중 94퍼센트를 흡수한다. 이 때문에 방금 도로에 부은 아스팔트와 비슷한 검은색을 띄고 있다.
'HubbleSite'는 WASP-12b의 기온이 섭씨 약 2,50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대기가 매우 뜨거워 행성의 표면에서 복잡한 분자활동이 나타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빛을 반사할 수 있는 구름이 형성되지 않아 빛이 행성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 수소 원자에 의해 흡수되며, 흡수된 빛은 열 에너지로 변환된다.
모 항성으로부터 300만km 떨어져 있는 WASP-12b는 달이 지구 중력에 갇혀 항상 동일한 면을 보이는 것과 같이 항성 자전속도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낮과 밤에 고정됐다. 항성빛을 받지 못하는 면에서는 증기와 구름이 발견되며 항성빛을 받는 면보다 섭씨 약 1,000도 더 차갑다.
'McGill' 대학과 외계행성 연구소 우주비행사인 테일러 벨은 "허블 망원경이 발견한 이번 결과는 뜨거운 목성형 행성들이 가지고 있는 거대한 다양성의 일면을 보여준다"라며, "WASP-12b와 같은 행성들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온도가 섭씨 2,300도에 달하는 것이 있는가 하면, 1,100도에 이르는 것도 이전 관찰결과에서는 항성빛을 받는 면의 온도가 상승할수록 그렇지 않은 면과 온도차이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연구를 통해 행성의 낮의 면으로는 열이 유입되고 있지만 행성의 암면으로 열을 전달하는 바람이 명면으로 유입되는 열의 양과 평형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