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픽사베이 |
미국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심혈관 질환은 통계상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미국 심장 협회(AHA)의 2014년도 통계 수치에 따르면, 약 80만명의 사망자 중 3명 중 1명이 심장병, 뇌졸중 및 기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 심장 협회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지 않는 이로운 지방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연구 결과 포화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고도 불포화 식물성 지방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약 30% 감소되며, 이는 콜레스테롤 저하 약물인 스타틴의 효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진 야자유, 버터, 쇠고기 지방 등에서 발견되는 지방은 다른 포화 지방들과 마찬가지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렸다. 미국 심장 협회는 불포화 지방을 섭취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심장 협회는 불포화 지방만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불포화 지방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동맥 경화나 패혈증과 같은 또 다른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불포화 지방산은 다중 불포화 지방산과 단일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건강에 비교적 이로운 성분이다. 다중 불포화 지방산은 몸의 해로운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춰주고 이로운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단일 불포화 지방산은 몸 속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다음은 가정 및 음식점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름 중 건강에 이로운 편인 기름들의 성분 분석값이다.
* 잇꽃유 : 다중 불포화 지방 75%
* 해바라기유 : 다중 불포화 지방 66%
* 카놀라유 : 단일 불포화 지방 63% / 다중 불포화 지방 28%
* 옥수수유 : 다중 불포화 지방 55% / 단일 불포화 지방 28%
* 올리브유 : 단일 불포화 지방 73%
* 땅콩유 : 단일 불포화 지방 46% / 다중 불포화 지방 32%
반면, 다음은 가정 및 음식점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름 중 건강에 해로운 편인 기름들의 성분 분석값이다.
* 버터 : 포화 지방 63% / 단일 불포화 지방 26%
* 야자유 : 포화 지방 82%
* 돼지기름 : 포화 지방 39% / 단일 불포화 지방 45%
* 팜유 : 포화 지방 82% / 단일 불포화 지방 11%
한편, 미국 심장 협회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특히 높은 사람들에게 포화 지방의 섭취량을 총 칼로리의 5% 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