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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육아 특징과 난이도

이경한 2017-09-11 00:00:00

쌍둥이 육아 특징과 난이도
▲ 출처 = 셔터스톡

아이를 양육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 있다. 두 명의 건강한 아이를 낳는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100명의 여성이 쌍둥이나 세쌍둥이를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쌍둥이를 낳는 것이 사실상 오늘날의 트렌드라고도 할 수 있다.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사실상 기저귀, 옷, 음식 등을 2배로 제공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사실상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실제로 쌍둥이를 키우기 때문에 특별히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주로 출산 후 첫 2~3년 정도다.

미국 애틀랜타 소재의 소아과 간호사이자 '베이비 케어의 엄마 가이드' 책의 공동 저자 제니퍼 워커(Jennifer Walker)는 쌍둥이의 엄마다. 그녀는 쌍둥이를 키우는 상황의 강도를 '생존 모드'여야 가능할 만큼 치열하다고 농담조로 강조한다.

또한, '쌍둥이를 키울 때 해야 할 일'의 저자 나탈리 디아즈(Natalie Diaz)는 "쌍둥이를 키우는 것은 아이를 하나 키우는 것보다 두 배 힘든 일이 아니다. 그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워커와 디아즈는 쌍둥이를 갖는 것이 특히 처음 아이를 갖는 부모에게는 도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조언했다.

또한, 임신 중 특정 시점에 쌍둥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면, 아이들이 집을 어지럽히고 뛰어다닐 것을 대비해 집을 충분히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집안에 모든 것이 아이를 위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쌍둥이 육아 특징과 난이도

워커는 처음에 쌍둥이와의 투쟁은 시간과의 투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두 아이가 서로 완전히 다른 시간대에 활동할 것"이라며 "한 아이가 잠에서 깨서 투정하는 순간 한 아이는 밥을 먹겠다고 보챌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생아일 때는 아이 한 명을 보는 것도 힘들다. 그러나 쌍둥이일 경우에는 모든 것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며 "아이를 같은 시간에 먹이고 같은 시간에 재우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게 해서 그들에게 습관을 드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엇이든 두 개를 사야 하는 재정적 문제는 쌍둥이들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유아용 침대는 비용이 다소 많이 들 수 있다. 재정적으로 걱정이 된다면, 쌍둥이가 아직 신생아인 동안 처음에는 한 개의 유아용 침대를 구매해 함께 재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떤 쌍둥이들은 함께 자는 것에 익숙해지기 때문에 아이가 클 때까지 한 침대에서 두 명을 함께 재울 수 있다.

워커는 "처음에는 쌍둥이를 같은 침대에 재울 수 있다"며 "다른 사람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아이들이 더 잘 잠들기 때문에 그들이 어린이용 침대를 써야 할 때까지 함께 재우는 것이 오히려 아이들한테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쌍둥이 부모가 아이들의 옷을 비슷하게 입히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다. 그러나 일부 쌍둥이 부모들은 다르게 입히는 것을 선호하기도 한다. 미국 웨스트포트의 한 쌍둥이 엄마는 "주변에서는 쌍둥이 딸들의 옷을 똑같이 입히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조언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두 아이를 다르게 입히는 것이 둘을 빠르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양육에서는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약간 우습게 들릴 수는 있지만 동시에 두 아이를 모유 수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워커는 자신 또한, 동시에 쌍둥이를 모유 수유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쌍둥이 육아 특징과 난이도

워커는 "쌍둥이를 모유 수유할 경우, 두 아이를 동시에 수유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치밀한 조정과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커는 두 명을 한 번에 모유 수유하며 느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고 고백했다.

쌍둥이들이 자랄수록 부모는 그들이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성격이나 성향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부모는 쌍둥이를 보육원에 맡기거나 유모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물론 쌍둥이일 경우, 비용도 두 배가 들고 이같은 재정적 상황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교육 심리학자인 마이클 보바(Michele Borba)는 "쌍둥이를 혼자 키우면서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때에 따라 아이들을 보육원에 맡기거나 유모를 고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물론, 처음 쌍둥이를 키우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경우, 부모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결국은 쌍둥이 부모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질 것이며 오히려 쌍둥이를 키우는 것이 전혀 안 좋은 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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