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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역사와 용도

강규정 2017-09-04 00:00:00

인형의 역사와 용도
▲ 출처 = 셔터스톡

인형은 모든 문화권에 존재하며 가장 오래되고 가장 흔한 장난감으로 분류된다. 인형은 옛부터 지금까지 여자아이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인류문명이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인형들이 존재해왔다. 오늘날의 인형들은 부드럽고 밤에 안고 자기 좋게 사랑스럽다. 하지만 조금은 소름끼칠 수도 있는 큰 눈을 갖고 있고 둥글며 얇고 긴 다리를 가진 여자아이 형상의 인형들은 옷도 갈아입힐 수 있다.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오늘날의 인형들이 존재하기 전 옛날의 인형들은 대부분이 나무와 진흙, 돌, 뼈, 그리고 자연에서 발견되는 여러 소재들로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인형들은 인간과 비슷한 형상을 하고 있었으며 다양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교육용 목적으로 쓰이기도 하였지만 주술이나 종교적 의식에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몇몇 인형들은 강력한 주술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져 아이들이 가지고 놀지 못하게 하였다.

가장 오래된 인형 중에는 납작한 패들 모양을 한 것이 있으며 머리칼 대신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이 달려 있었다. 이 인형은 기원전 2,000년의 고대 이집트 관 속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해당 인형이 어떤 목적으로 쓰였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것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동 가능한 팔다리를 갖고 있는 고대 그리스 인형이 고고학 발굴에 의해 발견되기도 했다. 이 인형들은 기원전 200년에 진흙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기원전 100년 당시의 기록에 의하면 이러한 인형들이 아이들의 장난감용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한편 로마시대 때의 인형은 진흙, 나무, 상아, 또는 헝겁으로 만들어졌으며, 그 때 당시 최신유행이었던 옷이 입혀진 채 어린아이의 무덤에서 함께 발견됐다.

인형의 역사와 용도

반면, 아프리카의 인형들은 주로 교육용 목적이나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사람의 형태를 본 따 만들어진 인형들은 아프리카, 미국 원주민, 그리고 유럽 문화 내에서 주술적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이 인형들은 주문이나 주술을 걸 대상을 나타내었다.

부두 인형 또한 오랜 세월 인류와 함께 하여왔는데, 이 인형들은 교육용이나 오락용으로 쓰이는 인형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부두 인형들의 대부분은 흑마법을 위해 쓰였으며, 인형과 그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에게 저주를 걸어 저주의 대상이 되는 사람에게 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어졌다. 흑마법 주술사는 인형에 핀을 꽂았는데 인형과 주술적으로 연결된 사람은 핀이 꽂힌 위치와 동일한 신체부위에 고통을 느낄 것으로 믿어졌다.

일본에는 기원전 8천 년에서 200년경의 조몬시대 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매우 정교한 인형이 있다. 일본 전통 인형들은 히나 인형, 다루마 인형, 코케시 인형이라는 이름들로 불리우고 있으며, 주로 장난감으로 쓰이기도 하고 소유자를 보호하거나 종교적 의식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기타 유명한 고대 인형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이누이트 인형 - 주로 동석과 모피로 만들어졌으며 모피 옷을 입고 있다.

사과 인형 - 말린 사과로 만든 머리가 달린 북미 지역에서 발견된 인형.

옥수수 껍질 인형 - 역시나 북미에서 발견되며, 말린 옥수수 껍질로만 만들어졌다.

페니우드(Pennywoods) 인형 - 최초의 미국 정착민들이 만든 나무와 헝겊으로 된 인형.

마트료시카 인형 - 1890년에 처음 만들어졌으며 러시아의 국민 인형이다. 같은 모습을 하고 속이 비어 있으며 여러 세트의 인형이 서로서로의 내부에 수납되는 방식이다.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겉에는 가장 큰 크기가 오며 안으로 갈수록 크기가 점점 더 작아져 중심에는 가장 크기가 작은 아기인형이 위치한다.

페그 나무 인형 - 16세기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인기가 있었던 인형.

예전에는 독일과 프랑스가 인형제조의 중심지였다. 이르면 1414년부터 누렘베르그와 독일 출신의 인형 제작공들이 그림에 등장한다.

한편 프랑스의 인형 제작공들은 최신유행하는 옷과 장신구를 입힌 장난감 인형과 패션인형 모두를 제작했는데 이 인형들은 유럽의 법원들이 유행하는 패션을 따라갈 수 있도록 참고용으로 쓰였다.

인형 제작공들은 나무를 이용해 인형들을 조각하였으며, 인간의 신체를 정밀하게 표현해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유럽의 인형 제작공들이 인형 제작에 쓰이는 주재료로 나무 대신 더 부드럽고 조각하기 편한 왁스를 쓰기 시작했다. 더 정교한 인형들은 자기로 만들어진 머리와 가죽, 천, 나무 또는 복합재료로 만들어진 몸체를 갖고 있었다.

1880년부터는 가발과 유리눈알이 달린 인형들이 등장하였는데 이 인형들은 눈을 감았다 뜰 수도 있었다. 흥미롭게도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파란 눈이 인기있는 색상이 되기 전인 19세기 초 전까지의 당시 인형들은 대부분 갈색 눈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시기에 상업 목적으로 간단한 천을 이용해 만든 헝겊인형들이 영국과 미국의 인형제작사들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한편 솜이 채워진 인형은 1880년에 처음 등장했다. 이 인형들은 동물의 털과 같은 질감의 플러쉬 천으로 만들어졌으며 곰인형은 1902년 또는 1903년에 처음 등장했다.

인형의 역사와 용도

20세기에는 폴리머와 플라스틱 재료로 만들어진 장난감 인형들이 등장하였는데, 플라스틱과 폴리머가 싸고 제작이 쉬우며, 더 오래가는 재질이라 인형의 가격이 더 저렴해졌다.

그 이후로 점점 더 많은 인형들이 시장에 등장하였으며 1959년 처음 등장한 바비인형, 바비인형이 주를 차지하고 있는 인형시장에서 바비인형의 대항마를 자처한 브라츠(Bratz)에 이르기까지 인형시장에서 아이콘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인형들이 등장했다.

한편, 남자아이들을 겨냥힌 인형들도 1964년 처음 등장하였는데 주로 슈퍼히어로의 모습을 한 인형들이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의 인형들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현재에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하자는 단 하나의 목적으로 여러가지의 새로운 세대의 인형들이 출시되어 장난감 코너 선반을 장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인형들은 단순히 갖고 놀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인형은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롤모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자신이 가진 바램과 슬픔 그리고 기쁨을 인형과 함께하며 이를 고려하였을 때 어린이들이 인형에 애착을 보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때론 아이들이 인형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커 인형에게 이름을 붙여주거나 정체성을 부여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자라고 더 성숙해짐에 따라 어린시절 갖고 놀던 인형이나 기타 다른 장난감들을 일차적으로는 버리는 쪽을 택한다.

아이들에게 필요없어진 인형과 장난감을 버리기보다는 자신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가져다 주었던 인형을 다른 어린이에게 물려주어 자신이 받았던 긍정적인 감정을 다른 아이들도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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