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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부족, 아이들의 당뇨병 위험 높인다

이경한 2017-08-28 00:00:00

수면 부족, 아이들의 당뇨병 위험 높인다
사진 출처 : 플리커

[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이 불충분한 어린이의 당뇨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4,500명 이상의 영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아동의 수면 습관과 당뇨병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야간에 수면 시간이 적은 어린이는 체중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았다.

아이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10.5 시간이었다.

수면 부족, 아이들의 당뇨병 위험 높인다

연구원들은 아이들의 수면 시간이 높아질수록 체중이 감소하고, 혈당 수치가 줄어드는 것을 관찰했다.

비만과 높은 혈당 수치는 당뇨병의 주요 원인으로 분류되며, 당뇨병은 혈당을 에너지로 전환하기에 충분한 인슐린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신체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인슐린은 혈당치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며,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내성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이다.

런던 대학의 크리스토퍼 오웬은 "연구 결과 수면 시간을 늘리면 비만과 혈당 수치 등의 당뇨병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위험 요소를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오웬은 "당뇨병 위험을 초기에 줄이는 것은 성장기 이후에도 영향을 미친다." 라고 덧붙였다.

당뇨병이 유년기에 발생하는 사례는 드물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성인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수백만명의 어린이들이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하고 과도한 당분과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 적색 신호가 비치는 실정이다.

아메리칸 아카데미는 6세에서 12세 사이의 어린이들은 최소 9~12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수면 부족은 당뇨병 이외에도 부상, 고혈압, 우울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수면 부족, 아이들의 당뇨병 위험 높인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콜로라도 병원의 소아과 수면 심리치료사인 스테이시 사이먼은 수면 부족이 어린이의 식욕과 혈당 관리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콜럼비아 대학 정신의학과의 제임스 갱위시는 수면 부족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쳐 아이들이 달콤하고 짭짤한 간식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아과 전문의 에이디스 브라코산체스 박사는 수면 부족은 낮은 학업 수행 능력, 과민성, 행동 장애, 집중력 장애 및 당뇨병 위험 증가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코산체스 박사는 어린이들이 적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침실에서 모든 전자 장치를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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