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보호소는 거리를 떠돌거나 주인의 의지로 인도된 동물을 보호한다(사진=ⓒ123RF)

새로운 반려동물을 입양하려는 동물 애호가들은 여러 가지 입양 방법을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동물 보호소나 구조 단체에 있는 동물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일반인은 이 두 곳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혼동하기도 한다. 동물을 입양하기 전에 두 기관의 차이점을 안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물 보호소란?

동물 보호소는 의료적 관심이 필요하며 거리를 배회하는 떠돌이 동물에게 제공되는 지정 장소를 일컫는다. 어떠한 이유로든 이전 주인이 더 이상 돌볼 수 없는 동물을 보호하는 곳이기도 하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 기관의 감독 하에 세금으로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리고 도시 자체 지역 기금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다.

동물 보호소에서는 모든 동물을 수용하지만 이 때문에 보호소는 항상 여유가 없는 상태다. 각 동물 보호소마다 공간이 제한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호하고 있는 동물 개체수는 상당히 많기 때문에 모든 동물을 돌보기란 어렵다. 따라서 특정 시기마다 일반인에게 입양 기회를 열어주거나 피치 못할 경우 안락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일부 동물 보호소는 안락사 금지 규정을 준수하고 있지만 모든 곳이 다 그렇지만은 않다. 바로 이것이 대중이 동물 보호소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동물 보호소 입양의 장점

시설 내에서 동물을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동물의 행동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동물이 사람에게 살갑게 구는지 볼 수 있으며 담당자에게 동물을 만질 수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놀이 공간을 구비한 보호소도 있기 때문에 동물과 교감하면서 가장 잘 어울리는 동물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구조 단체보다 요구하는 조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입양 처리 과정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동물 보호소에는 구조 단체보다 많은 동물이 있기 때문에 동물이 영원히 정착할 수 있는 가정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한다.

또한 동물 보호소의 모든 동물은 중성화 수술을 시킨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질병을 치료해준다. 따라서 동물 보호소에서의 입양을 선택한다면 상당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동물 보호소든 구조 단체든 입양을 결정한다면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보호소의 동물 입양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사진=ⓒ123RF)

구조 단체란?

동물 구조 단체는 일반적으로 집을 잃고 떠돌거나 학대 및 방치된 동물을 구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민간 조직 혹은 이니셔티브다. 구조 단체는 입양이 준비될 때까지 이 동물을 기르는 자원 봉사자들로 운영된다. 보호 기간은 질병 또는 행동 문제 때문에 재활 또는 치료에 필요한 시간에 달려있다.

그리고 구조 단체는 구조한 동물 유형에 특화되어 있다. 따라서 설립 취지상 구조하는 동물 품종이 극히 적을 수도 있다. 일부 단체는 고령의 개 또는 새끼 고양이 구조에만 중점을 두기도 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특정 동물종 구조에 열정을 가진 자원 봉사자들을 독려한다. 구조 단체는 기부 및 자원 봉사를 통해 운영되고 정부로부터 재정적 지원이나 보조금을 받는 일이 극히 드물다.

동물 구조 단체 입양의 장점

동물 구조 단체의 동물들은 가정환경에 친숙한 동물들이다. 즉, 사교적이고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에게도 편안함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구조 단체는 임시 보호 주인이 직접 옆에서 관찰하기 때문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강 문제부터 기질, 적절한 그루밍 방법까지 세부 내용을 사전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입양 과정은 오래 걸리며 입양하기 전까지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한다. 즉, 입양 과정을 통해 입양 희망 주인과 반려동물이 잘 어울릴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 외에, 구조 단체에 보호되어 있는 동물은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이 되어 있다. 또한 입양 동물의 병력과 치료 정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정보를 토대로 다음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선호에 맞게 적절하게 선택한다면, 책임감 있는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구조 단체는 집이 없거나 학대 당한 특정한 동물종을 구조하기도 한다(사진=ⓒ123RF)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