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조윤하 기자] '건강한 식생활'이 건강을 반드시 보장하지 않는다는 영국의 블로거가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피트니스 블로거 루시 마운틴은 흔히 알려진 건강한 식생활을 항상 유지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루시의 목표는 체중 조절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식사를 즐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이다.
루시는 칼로리의 중요성에 대해 "달콤한 사탕 한 줌과 아몬드 몇 알, 감자칩과 야채칩은 각각 동일한 칼로리를 가지고 있다. 건강에 좋은 아몬드나 야채칩을 섭취하더라도 섭취량에 따른 칼로리를 계산해야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루시는 인스타그램 방문자들에게 같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을 경우 어떤 음식을 선택할 것인지 물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탕 덩어리인 사탕보다 아몬드를 선택했다.
하지만 루시는 "몇 알의 아몬드를 통해 훌륭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나는 가끔 과자 또는 초콜릿 바를 간식으로 먹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루시는 "다이어트 식단이 필수 영양소로 가득찬 균형잡힌 음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칼로리가 적당하다면, 고정 관념을 버리고 과자나 초콜릿 바 등의 간식을 먹어도 체중 감량에는 지장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루시는 칼로리가 많은 음식을 무조건 기피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식단을 조절해 필수 영양소와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틀에 박힌 건강한 식단 보다는 개인별로 존재하는 맛과 영양을 고려한 적절한 식단을 찾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루시는 "건강의 개념은 완전히 주관적이다. 어떤 사람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설탕이 없는 음식일 수 있지만, 어떤 다른 사람의 건강에 좋은 음식은 기름지고 달콤한 음식일 수도 있다" 라고 말했다.
루시는 최근 다른 게시물에서, 음식 사진 두 개를 업로드했다. 하나는 '체중 감량용'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체중 증가용'이라고 표기됐다.
루시는 "사실 두 음식 사진은 모두 동일한 음식 사진이다. 음식에 표기되어 있는 문구에 따라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변한다. 플라시보 효과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체중을 늘리는 음식은 없다. 또한, 체중을 줄이는 음식도 없다. 체중 변화는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에 달려있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운동을 통해 더욱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비하면 체중이 감소할 것이고, 적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더라도 칼로리의 소비가 없다면 체중이 증가한다.
루시는 또한 "좋아하는 음식을 먹지 않고 다이어트를 위해 참기만 한다면, 폭식하게 된다. 좋아하는 음식은 적당량을 설정해 먹으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조윤하 기자 fam9@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