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아이는 성장하면서 편식 습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편식이 심한 자녀를 둔 부모는 새로운 음식을 먹이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의 성격에 따라 미래에 편식 유무를 알 수 있으며, 또한 아이가 못하는 것이 많을수록 음식을 거부하거나 편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이자 콜로라도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카메론 모딩 (Kameron Moding)은 "어떤 유아들은 새로운 것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다른 유아들은 같은 자극에 거부하고 부정적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18 개월 된 유아가 새로운 음식과 새로운 장난감에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새로운 장난감에 대해 소극적인 유아들은 새로운 음식을 덜 받아들였다. 즉 성격과 음식에 대한 반응 사이의 연관관계가 있음을 제시했다.
모딩은 "이것은 아이들이 돌 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고 6 개월 후에 새로운 대상에 대한 반응도 예측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돌까지의 발달 양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모딩은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힘들지라도 부모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음식을 먹이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아 발달 (Child Development)라는 저널에 발표됐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