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고령화가 건망증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림을 색칠하고, 스도쿠 퍼즐을 풀고 온라인 게임을 하는 등 다양한 두뇌 훈련 게임이 정신적 쇠퇴를 방지하고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가하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라고 명확히 대답할 수는 없다.
미국 뉴저지의 신경 외과 의사 애덤 립슨은 "특정 활동과 뇌 건강 사이에 어떤 상관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가 있지만 이러한 종류의 활동을 하면 뇌가 더 건강해질 것이라는 증거를 보인 확실한 연구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뇌 훈련 게임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한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두뇌 트레이닝 게임으로 인기를 모은 웹 및 모바일 프로그램 루모시티(Lumosity)는 뇌 기능을 향상 시킨다고 광고하고 있으며 8천 5백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중이다.
반대로 전문가들은 이러한 종류의 게임이 주로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일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 통상위원회는 루모시티를 사기성 광고 혐의로 기소해 2016년 200만 달러(약 23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립슨은 이에 대해 "이 게임이 기억이나 지능이나 인지 능력을 향상 시킨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지능이나 인지 능력을 저하시키는 내용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 많은 사람들이 게임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일정 부분 도움이 되었다는 주관적인 보고서가 많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실제로 두뇌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행동은 그림 색칠하기, 체스 두기, 스토쿠 게임 풀기, 신체 활동, 명상, 건강한 식단 그리고 피아노를 치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등 이전까지 하지 않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