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채널

규칙적으로 운동한 임산부 제왕절개 출산율 낮춰

강규정 2017-08-01 00:00:00

규칙적으로 운동한 임산부 제왕절개 출산율 낮춰
사진 출처 : 맥스픽셀

[팸타임스 강규정 기자]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임산부는 제왕절개 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 있는 1만2000명 이상의 임산부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과도한 체중 증가를 방지하거나 임신성 당뇨병 발병률을 낮췄다.

전문가들이 국제학술지인 'BMJ저널'을 통해 발표한 연구 결과는, 임신 중에 하는 운동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여성들이 매주 최소한 150분 정도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도록 권장했다.

이번 연구의 총책임자인 샤키라 탱가라티남 박사는 "보통 임산부는 아기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운동을 해선 안된다고 여기기 때문에 우리가 발표한 연구결과는 중요하다. 아기들이 신체 활동이나 식이 요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임산부의 체중 감소, 임신 중 당뇨병, 그리고 제왕 절개 수술의 위험을 포함한 추가적인 이점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탱가라티남 박사는 "이는 조산사뿐만 아니라 의사에게도 일상적인 조언의 일부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그 조언이 왜 임산부에게 유리한 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줄 것이며, 이로 인해 예비 엄마들이 생활 방식을 바꿀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제 임산부 체중 관리 협회(i-WIP) 공동 연구 그룹 소속 연구원은 임신 중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에 대한 교육을 평가하고 제왕 절개, 유산 또는 신생아의 집중 치료실 입원이 체중 증가 및 결과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조사에 임했다.

그 결과, 교육으로는 영양사와 상담, 식이 요법 및 생활 습관에 대한 특별 출산 준비 교실, 에어로빅이나 실내 자전거와 같은 적당한 강도의 체계적인 운동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약 1만2천5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랜덤 연구 36건을 통해 개별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식이 요법과 신체 활동 기반의 교육은 나이, 임신 이력, 인종, BMI 및 기존의 의학적 상태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임신성 체중 증가를 평균 0.7kg 감소시켰다.

교육은 또한 제왕 절개의 확률을 낮추기도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왕 절개를 받은 산모의 수는 약 10% 정도 감소했다.

탱가라티남 박사는 "건강한 식이 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하면 산모 40명 당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사람은 한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생활 습관의 변화는 임신 중 당뇨병 위험을 24% 감소 시켰다. 임신 중 당뇨병은 임산부 10명 중 1명 이상이 걸릴 확률이 있으며, 산모와 아기의 합병증의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다.

또한 의료 교육은 사산아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규정 기자 fam7@pcss.co.kr

ADVERTISEMENT
Copyright ⓒ 팸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