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전세계의 다른 스포츠 팬과 선수들은 미국 프로농구 스타 스티븐 커리가 연간 450억 원을 벌어들인다는 사실에 놀랐다. 사실 커리는 이런 금액을 받을 가치가 있다. 이런 금액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든 거금을 지불할 것이다. 커리는 뒤이어 다음 5시즌 동안 약 2350억 원을 받는다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한다. 팀이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올릴수록 선수는 더 많은 돈을 번다. 이것이 NBA의 시스템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운동 선수의 급여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가수와 기타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고 있는지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프로 운동 선수보다 돈을 많이 벌지만 그 중에 운동 선수만큼 몸을 혹사시켜야 하는 사람은 드물다. 어떤 이유든, 직업이 가수이든 농구 선수이든, 그만큼의 돈을 벌 가치가 있는 사람은 큰 돈을 벌어도 된다. 이 돈은 팬들이 지불하는 돈이다. 이들에게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 많은 대기업 중역들이 커리보다 많은 돈을 번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을 조명할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우리에게 공개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은 운동 선수만큼 TV에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에 관해서는 자주 언급하지 않지만 커리와 같은 스포츠 선수들의 연봉에 관해서는 쉽게 이야기할 수 있다. 프로 운동 선수들이 과도하게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미식축구 선수는 일반적으로 여러 가지 이유로 농구 선수보다 수입이 적다. 그 이유 중 하나는 NFL이 다른 메이저 리그와 비교하여 시즌 기간이 더 짧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예외적인 NBA 선수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기술이 스포츠계에서 각광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농구와 미식축구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들의 연봉이 차이가 나는데도 팬들은 선수들이 너무 많은 돈을 번다고 생각한다. 이제 스티븐 커리가 리그 급여 인상에 뛰어 들었기 때문에 불평을 멈출 때가 왔다. 고액 연봉 계약은 선수들의 승리다. 실제로 돈과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