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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성' 거제에 위치한 중세 유럽의성?, '거제도 매미성'의 독특한 매력

홍승범 2019-01-30 00:00:00

매매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 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올린 벽 모양의 작은 성이다. 거제도 매미성은 박경리 기념관 등과 함께 거제도 여행의 백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미성' 거제에 위치한 중세 유럽의성?, '거제도 매미성'의 독특한 매력
▲매미성은 개인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믿기 힘든 규모의 중세 유럽풍의 성이다(사진 = ⓒKBS '생활의 발견' 방송 장면)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거제도 매미성은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시킨다. 매미성이 만들어진 과정에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어졌다는 것은 미스터리라고 할만큼 놀라운 일이다. 그렇다면 독특한 모양의 벽돌성 매미성과 거제 매미성을 즐기는 다양한 매미성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탁 트인 바다 볼 수 있는 매미성, 개인이 만들었다고 믿기 힘든 규모

매미성이 놀라운 점은 아직까지도 증축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매미성은 관광지로 지정된 곳이 아니지만 그 모습이 이색적이고 독특하여 거제여행코스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한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는 거제도 매미성은 바닷가를 그냥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주게 만든다.

매미성은 따로 주차장이 없고 좁은 마을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옆에 잘 주차를 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청에서는 주차장이나 편의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주변으로는 카페들도 많이 있어 여유 있게 커피를 즐긴 뒤 산책을 할 수도 있다.

'매미성' 거제에 위치한 중세 유럽의성?, '거제도 매미성'의 독특한 매력
▲201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백순삼씨는 귀촌의 꿈을 잃어버리게 되었다(사진 = ⓒKBS '생활의 발견' 방송 장면)

매미성은 높이9m, 길이 110m정도가 된다. 약 15000장 정도의 화강암이 들어갔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매미성은 한 사람이 쌓아올린 것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어려운 사이즈다. 보면 볼수록 멋있는 매미성은 바닷가에 있어서인지 마치 외국의 멋진 성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최근에는 사진 포인트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미성은 나무가 파릇파릇한 봄이나 가을에 오면 더 멋있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 매미성을 만든 백씨는 각종 방송 등을 통해 벽을 쌓는 모습이 알려졌다. 태풍 매미로 인해 귀촌의 꿈이 사라진 백 씨는 그 슬픈 마음을 담아 벽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백 씨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벽을 쌓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선에서 건축하겠다는 자신만의 건축 철학도 갖고 있다.

독특한 모양의 구조물, 개인 작업 공간인 만큼 배려는 필수

매미성은 입구부터 독특한 모양의 구조물들이 있다. 그만큼 성을 짓는 이의 정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 매미성 위로 올라가는 남해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몸은 남해에 있지만 마치 중세의 대양을 바라보는 탐험가가 된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매미성' 거제에 위치한 중세 유럽의성?, '거제도 매미성'의 독특한 매력
▲매미성은 개인이 작업을 하는 공간인 만큼 이런 부분을 배려해주는 에티켓이 필요하다(사진 = ⓒKBS '생활의 발견' 방송 장면)

매미성은 각종 구조물과 내부 식물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단순히 외관만을 보는 것 보다는 전체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이 좋다. 거제도 매미성은 많은 이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이인 백순삼씨가 일반인들과 공유하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원칙적으로 작업이 끝나지 않은 개인의 공간인 만큼 낙서나 구조물 훼손 등을 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기본 매너가 필요하다.

[팸타임스=홍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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