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타임스 이경한 기자 ] 미국 노스웨스턴 약대 연구팀은 종양세포에 나노분자를 옮기기 위한 목적으로 지질 고분자 나노 입자를 사용해 치명적인 교아세포종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적인 새로운 치료 전략을 공개했다.
이 나노분자는 암의 주요 원인인 '뇌 종양 시작 세포( brain-tumour initiating cells, BTICs)'로 알려진 세포를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의 첫 번째 저자이자 미국 노스웨스턴 페인버그 약대의 신경외과 교수인 도우 유 박사는 "BTICs는 교아세포종 환자가 외과 수술, 방사선, 화학 요법 등 표준 치료법 요법 후에도 완전히 근절되지 않으며, 치료 내성 및 재발을 막을 수 없는 내습의 기초가 되는 악성 뇌종양의 개체"라고 설명했다.
인간으로부터 추출한 BTICs를 실험쥐에게 주입한 연구팀은 특정 암 촉진 단백질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유전정보전달물질인 RNA(siRNA)분자가 포함된 나노 입자를 실험쥐에게 다시 주입해 종양이 커지는 것을 멈추게 했다.
실험 결과, 실험쥐들은 약물 주입 펌프를 통해 지속적으로 약물을 투여받을 때마다 생존률이 연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 박사는 "이 중요한 진척은 여전히 구상 단계에 있지만,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질병 중 하나에 대한 치료법을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맞춤형 나노 의학은 특정 환자의 고유한 유전적 특성을 표적으로 삼아 잠재적으로 더 큰 치료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실험이 뇌종양뿐 아니라 중추 신경계와 관련된 다른 질병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과학자들은 개념 입증 연구를 인간을 대상으로 진행하기 전에, 나노의학 플랫폼을 계속 개선하고 장기적인 안전성을 평가해야 한다. 그렇지만,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추가 조사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 fam1@pcss.co.kr